우주시대 UX와 UXer

미래 신인류와 기술 문명 언어로서의 UX

by UX민수 ㅡ 변민수

✴ 독자분들이 뽑은 문장


우주여행이 대중화되면 우주선 UI, UX까지
잠재력이 풍부한 영역이다.


✴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가


UX가 비전이 있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한편 ‘미래 UX’라는 주제가 공상처럼 들릴 수 있을 것도 같았다. 훌쩍 건너뛰는 것 같으면서도 현실성 있는 UI의 모습을 스페이스 X에서 보게 되었고, 그대로 책에 수록하기에 이른다.


또한 우주 UX를 이야기하며 인간 경험의 근본적 조건에 대해 묻고 싶었다. 중력, 시간, 거리, 공기, 온도 — 이 모든 것이 지구의 UX를 규정해 왔다면, 그 제약이 사라진 공간에서 UX는 어떤 형태를 가질까?


우주선에서의 인터페이스는 단순한 편의의 문제가 아니다. 그건 생존을 위한 인터랙션인지도 모르다. 전혀 새로운 차원의 도전과제다. 버튼 하나의 지연, 데이터 피드백의 오차, 정보 전달의 혼선이 곧 생명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주 UX는 ‘사용자 친화적’이기보다 더 깊이 있게 ‘존재 친화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지금의 관점에서 다시 보기


앞서 언급했듯 단순히 미래 상상이 아니라 철학적 질문이기도 했다. 우주 UX는 결국 ‘인간 중심’의 개념을 다시 정의하게 될 것이다. 무중력 상태에서 ‘위아래’의 개념은 무의미하고, 지구의 시간 개념은 광년 단위의 이동 앞에서 재정의된다.


그때 UXer가 고민해야 하는 것은 ‘편리함’이 아니라 ‘존재의 지속 가능성’이다. UX는 결국 인간이 환경에 적응하는 언어다. 우리가 우주에서 경험을 설계한다는 건, ‘인간이라는 시스템’ 자체를 다시 설계한다는 의미다.

여기에 끝이 있을까? 인간의 멸망과 멸종만이 그 끝은 아닐까? 비전을 걱정하는 것도 어쩌면 사치다.



✴ 다음으로 뽑힌 문장


다음 화인〈실력과 명성 사이에서〉로 이어진다. 이제 공간적 확장을 마치고,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UXer의 진짜 싸움은 기술이 아니라 평판과 실력의 경계에 있다. 세상이 빠르게 변해도, 진짜 가치는 여전히 ‘결과’보다 ‘과정’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