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요] 유엑서로 일하고 싶어요 #041

by UX민수 ㅡ 변민수


디자인(d) 관점에서 볼 때 포트폴리오의 주된 목적은 과정도 중요하겠지만 결과다. 이것은 결코 평가절하 혹은 비하가 아니다. UX나 서비스 관점이 아무리 중요해도 순수한 시각화 산출물 중심의 결과 없이 디자인(d) 역량은 판단이 어렵기 때문이다.




결과물의 본질


디자인(d) 포트폴리오의 가장 직접적이고 1차적인 목적은 분명히 결과물을 보여주는 데 있다. 예를 들어, 에이전시나 스튜디오 혹은 프리랜서들의 포트폴리오 사이트를 떠올려보자. 대부분이 결과물 전시장으로써 구축된 것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결과물이 보여야 이걸 토대로 클라이언트가 최종 산출물을 가늠하고 업무의뢰 여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자인(d)이라는 영역은 말보다 시각적 결과가 먼저 인지되는 분야이고, 평가자 역시 짧은 시간 안에 지원자의 감각과 완성도를 판단해야 한다. 포트폴리오는 결국 경쟁 상황에서 비교를 위한 참고자료이며, 이때 가장 빠르게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은 결과물 자체다. 디자인(d) 포트폴리오는 그 사람이 무엇을 만들 수 있는지를 직관적으로 증명하는 자료라는 점에서, 결과물 중심으로 구성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출발점입니다.



시각적 완성도


디자인(d) 관점에서는 시각적 완성도가 곧 실력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레이아웃의 안정감, 타이포그래피의 선택, 색의 사용, 디테일 처리 수준은 설명 없이도 많은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이는 UX처럼 긴 맥락 설명이 필요한 영역과는 다른 지점이며, 디자인(d) 포트폴리오가 결과물 중심으로 볼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결과와 과정의 중요서에 대한 가치판단이 아니라는 것이다. 디자인(d)은 최종적으로 어떤 선택을 했는지 결단력이 중요하고, 디자인(D) 결과가 나오기 위해 어떤 방법을 어떻게 적용했는지 설득력이 중요하다는 차이점만이 있을 뿐이다. 곧 디자인(d)에서는 특히 결과물이라는 ‘정리된 완성도’가 얼마나 중요한지가 핵심이다.



결과물에 담긴 메시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물이 단순히 예쁜 그림이나 화려한 화면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디자인(d) 관점에서도 결과물은 메시지를 담고 있어야 합니다. 그 메시지는 거창한 UX 스토리일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어떤 기준과 판단 아래 만들어졌는지는 결과물을 통해 전달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사실 이게 어렵다.


잘 정리된 그리드, 일관된 스타일,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낸 화면은 그 자체로 디자이너(d)의 사고방식과 스타일을 드러낸다. 디자인(d) 포트폴리오에서는 결과물이 곧 사고의 결과이자 태도의 표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막 맥락이 더 중요하다. 때론 의도의 불분명한 전달이 전제된 작업도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는 나라는 디자이너(d)의 작가적 스타일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결국 이 메시지라는 것의 결도 디자인(D)과는 미묘한 차이가 있는 셈이다.



작품집과의 차이


좀 더 섬세하게 접근하자면, 디자인(d) 포트폴리오와 순수한 작품집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작품집이 자기표현에 가깝다면, 포트폴리오는 채용이라는 목적을 가진 결과물이다. 따라서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라는 명제는 동일할 수 있겠지만, 포트폴리오에서의 그 결과물은 ‘나를 뽑아야 할 이유’를 설명하는 방향으로 선별되고 구성되어야 합니다.


포트폴리오를 종합선물세트처럼 만들지 말라고 조언하는 것도, 많은 결과물보다 직무와 맥락에 맞는 결과물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디자인(d) 관점에서도 많이 보여주는 것보다,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는 점은 같다.




디자인(d) 포트폴리오의 주목적은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점은 단순히 결과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 결과물은 단순한 나열이 아니라, 디자이너(d)로서의 기준과 완성도가 응축된 형태여야 함이 핵심이다. 이때 목적이 자기표현이냐 채용이냐를 명확히 구분해 접근해야 한다.


디자인(d) 포트폴리오는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많은 것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하며, 그 힘은 결국 결과물의 질과 정리 방식에서 나온다. 고로 “디자인(d) 포트폴리오는 결과물이 말하게 하라”라고 요약 가능한 것이다. 그것이 디자인(d) 영역에 있는 포트폴리오의 가장 본질적인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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