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인하우스 디자이너들을 기다리는 D-day
2025년, 어느 시점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정확히 언제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언젠가부터 부쩍 'AX'이라는 단어가 빈번하게 등장하기 시작했고, 곳곳에서 "우리도 더 이상은"이라는 징후가 포착됐다. 요지부동이던 장벽들이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정확히는,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 당하기 전에 빼앗기라도 해야 하는 판국이었던 것이다.
그 전까지 AI는 두 가지 얼굴로 불렸다. 위협이거나 과장이거나. 위협이라고 부른 사람들은 두려움 속에 조용히 지켜봤고, 과장이라고 부른 사람들은 관망이라는 이름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2025년은 그 두 진영 모두를 향해 하나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건 지나가는 파도가 아니라는 것. 이제는 올라타거나, 쓸려가거나 둘 중 하나라는 것.
그래서 조직들은 언어를 바꿨다. 위기 대신 기회. 방어 대신 전략. 생존 대신 전환. 말이 바뀌면 마음도 바뀌는 법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슬로건을 만들었고, 그 슬로건은 사내 메일과 전사 공지와 워크숍 제목에 박혔다. 분위기는 분명히 달라졌다. 문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조직이 달라지는 건 아니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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