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UXer는 욕을 먹게 되는가

UX라는 자리의 구조적 모순

by UX민수 ㅡ 변민수


조직에서 UX를 한다는 일에는 이상한 순간이 있다.


결정할 권한은 없었는데, 일이 잘못되면 가장 먼저 이름이 불린다. 모두의 경험을 이야기하지만, 정작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는 자리. 그 모순은 평소엔 보이지 않다가 문제가 생기는 순간 또렷해진다.


왜 이런 구조가 반복될까. 왜 UX 조직에는 유난히 많은 기록과 합의, 방어의 흔적이 남을까.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람은 어떻게 변해갈까. 권한보다 책임이 큰 자리에서 오래 일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고개를 끄덕일 이야기다. 아직 겪어보지 않았다면, 앞으로 마주하게 될 현실일지도 모른다.


조직에서 UX를 한다는 일이 무엇인지, 그 구조 속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 앞에 서게 되는지. 앞선 글은 그 질문에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