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인하우스 디자이너들을 기다리는 D-day
살아남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 이 구분이 생기는 순간, 조직 안에는 보이지 않는 선이 생긴다. 노골적으로 말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회의실에서, 복도에서, 메신저 창 너머에서 모두가 감지한다. 이 전환의 파도를 탈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갈리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기준을 만드는 작업이, 바로 지금 이 순간 진행 중이라는 것을.
디자이너(d)에게 그 신호는 비교적 일찍 왔다. Gen AI가 이미지를 만들기 시작한 날부터, 사실 시작되었다고 봐야 한다. 처음엔 조악했다. 손가락이 여섯 개였고, 텍스트는 뭉개졌고, 빛의 방향이 어긋났다. 디자이너(d)들은 안도했다. 아직은 아니라고.
그런데 그 "아직"은 생각보다 빠르게 끝났다. 결과물은 매 분기마다 달라졌고, 어느 순간부터 완성도를 논하는 것이 무의미해졌다.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속도였다. 디자이너(d)가 하루를 쓰는 작업을 AI는 몇 분 안에 냈다. 퀄리티 논쟁은 그 속도 앞에서 힘을 잃었다.
조직의 계산은 단순하다. 같은 결과를 더 적은 비용으로 낼 수 있다면, 구조는 바뀐다. 이것은 악의가 아니다. 논리다. 그리고 그 논리가 조용히, 그러나 꾸준히 조직 안에 스며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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