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UX QNA

실무 1년 차, 역량강화를 위해 어떤 방향으로 공부해야

UXer의 자기주도 로드맵

by UX민수 ㅡ 변민수
안녕하세요, 저는 스타트업에서 UXer로 근무한 지 1년이 된 직장인입니다! 스타트업 특성상 혼자 기획부터 디자인(d)까지 빠르게 처리하는 경험은 많이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저 스스로 체계적이지 못한 UX 리서치와 논리 전개에 갈증을 느끼고 있어요.

멘토님 책을 읽으며 ‘기초를 제대로 다지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느끼게 되었는데요. 지금 시점에서 이론, 실습, 포트폴리오 준비까지 균형 잡으며 UX 역량을 깊이 있게 키우려면 어떤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게 좋을까요? 특히 실무와 병행해야 해서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려요!


➥ 스타트업에서 1년간 UXer로 근무 중이시고, 빠른 프로젝트 처리 경험은 쌓았지만 체계적인 UX 리서치와 논리 전개에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실무와 병행하면서 이론, 실습, 포트폴리오 준비를 균형 있게 추진해 깊이 있는 역량을 키우고 싶다는 요청을 주셨네요.




기초 이론 정비와 사용자 중심 사고 확립


저는 UX 역량을 본격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단편적인 스킬이나 트렌드 위주 학습보다, ‘사용자 중심 사고’라는 본질을 체득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처리하는 스타트업 실무를 경험했기에, 이제는 다소 답답하더라도 ‘왜 이 방법을 쓰는가’, ‘이 문제를 진짜 사용자 관점에서 정의한 것인가’를 집요하게 고민해 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이를 위해서는 UX 리서치 방법론, 서비스 디자인 기초, 사용자 모델링 등에 대한 이론을 일정 기간 동안 체계적으로 자신만의 언어로 정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 이론들을 스스로 소화하는 시간을 먼저 갖고 나면, 이제는 실제 업무에 이를 적용해 보는 단계입니다. 단순 암기가 아니라, 실제 실무 이슈를 이 이론으로 어떻게 풀 수 있을지를 연결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개발자분과 대화를 할 때 심리학 이론을 활용해서 설득력을 높인다거나 방법론 적용에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면 핵심만 취해서 어떻게 응용해서 써먹어볼지 등을 계속 궁리하는 것이죠. 정적인 과녁만을 겨누다 이제 움직이는 타깃을 쏴보는 실전 훈련을 해봐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습을 통한 체화와 작은 프로젝트 운영


저는 이론 공부만으로는 실질적인 성장으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실습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특히 ‘작은 프로젝트’를 스스로 운영하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예를 들면, 주 1회 정도 간단한 사용자 리서치 주제를 설정해 사용자 인터뷰를 기획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Figma 등으로 프로토타이핑까지 연결하는 식입니다. 이것은 예를 들 것이기에, 현재 프로젝트 내에서 해볼 만한 여지를 찾아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때 실습은 완성도를 목표로 하지 않고, 리서치 설계, 문제 정의, 솔루션 도출의 논리 전개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은 실습이 모이면 곧 실무에서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자양분이 됩니다. 또한 실습 과정은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 포트폴리오 재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머리로 하는 것과 실제로 해보는 것은 완전히 다른 세계임을 체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그래야 뭘 해야 하는지 감을 잡을 수 있게 됩니다.



포트폴리오 설계와 커뮤니케이션 구조 강화


포트폴리오는 단순히 작업물을 모아두는 자료가 아니라, 문제 해결 과정을 명확히 설명하는 커뮤니케이션 도구입니다. 단순하게는 ‘문제 정의 - 사용자 분석 - 인사이트 도출 - 솔루션 기획 - 프로토타이핑’의 스토리라인으로 정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스타트업 환경에서 경험한 ‘제약 조건’과 ‘빠른 의사결정’ 안에서도 어떻게 사용자 중심 접근을 잃지 않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포트폴리오에 포함되는 시각적 결과물(Figma 등)보다, 그 결과물이 어떤 맥락에서 도출되었는지를 설명하는 논리구조를 더 중요하게 다뤄야 합니다. 이러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프레임워크를 실무에 활용해 보는 시도는 필요할 것입니다. 그래야 할 말이 있고, 그래야 어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기 플랜과 장기 플랜의 동시 구축


이러다 보면 시야가 좁아질 수 있는데, 제가 또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로드맵입니다. ‘로드맵을 갖고 있되, 그대로 전개될 필요는 없다’는 점을 잊지 마셔야 합니다. 그럼 왜 가져야 하는가? 로드맵은 마치 북극성처럼 방향을 잡아주는 좌표입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보기 위해, 단기 플랜과 장기 플랜을 병행해서 갖출 것을 권합니다. 단기 플랜은 툴(Figma 등) 능력 향상, 리서치 실습 같은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과제들로 설정합니다. 반면 장기 플랜은 ‘어떤 역할을 하는 UXer가 되고 싶은지’, ‘어떤 조직 문화와 도메인에서 일하고 싶은지’ 같은 큰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이직을 하더라도 목표에 가까워지는 것인지 아닌지를 스스로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3년 안에 글로벌 SaaS 기업에서 Product Designer로 일하는 것’ 같은 식입니다. 이렇게 큰 그림을 세워두면, 단기 과제들의 의미가 명확해지고, 우선순위 설정이 훨씬 쉬워집니다.



실무와 병행하는 학습 루틴 제안


마지막으로, 저는 실무와 학습을 병행하는 경우 무리한 계획보다는 ‘짧고 깊은’ 학습을 추천합니다. 매일 30분~1시간 정도라도 꾸준히 리서치, 케이스 스터디, 실습 결과 정리 등을 반복하세요. 재미를 붙여야지 안 그러면 하다가 말 뿐입니다. 스스로 재미를 느낄 포인트를 잘 발굴해야 합니다. 그러면 시간은 저절로 늘어납니다.


또한 현재 실무에서 겪고 있는 문제를 학습 주제로 삼아 연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감정이입이 될 수밖에 없어 효과적이죠 예를 들어, 빠른 MVP 제작이 잦은 스타트업이라면, ‘최소 리서치로 사용자 니즈를 포착하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공부해 바로 적용해 보는 식입니다. 매주 소단위 목표를 잡고, 한 달에 한 번은 포트폴리오용 프로젝트를 하나씩 추가한다는 흐름을 만드는 것이 현실적인 루틴이 될 것입니다.



멘토가 되는 목표 설정


마지막으로 저는 멘티님께 ‘멘토가 돼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자신이 어떤 지식을 갖추었는지, 어떤 경험을 했는지를 진짜로 알 수 있는 방법은 ‘누군가에게 설명하고 가르칠 수 있을 때’라고 믿습니다. 단순히 배우고 익히는 단계를 넘어, 후배나 팀원에게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조언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깊이 있는 실력을 갖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실무 1년 차로서 배워야 할 것들이 더 많다고 느끼시겠지만,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언젠가 자신만의 언어로 UX를 이야기할 수 있는 멘토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멘토가 되는 것을 단순한 직급이나 경력의 결과로 생각하지 말고, 지금의 모든 학습과 고민이 ‘나중에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자양분’이 된다고 믿고 걸어가세요. 그때가 오면, 지금 이 시절을 가장 값진 시간으로 돌이켜보게 될 것입니다.




추가로 필요하시면 장기 플랜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예시나 샘플 로드맵을 함께 정리해 드릴까요? 말씀만 주세요! 조급함보다는 꾸준함을 믿고 정진해 나아가실 바랍니다.



Photo by oxana v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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