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 귀여운 요괴 마우스와 키보의 유혹

길을 여는 자 vs. 길을 유도하는 자

by UX민수 ㅡ 변민수

의도치 않은 길


UX門 북쪽,

더블 다이아몬드 장막이

얇게 스미는 숲길.


YUZE는 UX 서낭당에서

수련 후 돌아가던 중

등 뒤에서 가벼운

발소리를 느꼈다.


부스럭—

부스럭—


낯선 인기척에 고개를 돌리자,

짙은 회색의 형체 하나가

풀숲 속에서 달빛을 받으며 멈춰 섰다.


달빛이 비우는 것은

요괴 마우스였다.


그 아래,


줄무늬 꼬리를 살랑거리며 앉아 있는

요괴 호랑이 키보가 알 수 없는 금빛 눈동자로

YUZE를 조용히 바라보고 있었다.


둘은 아무 말 없이,

천천히 앞으로 걷기 시작했다.


YUZE의 발걸음도 모르게

그 뒤를 따르고 있었다.




은우와 마주 서다


나지막한 능선을 넘자,

서늘한 공기가 스며드는

미지의 공터가 나타났다.


그 중앙에,

한 남자가 서 있었다.

은우였다.


은빛 눈동자,

단정히 풀어 내린 셔츠 깃,

그 아래 흐르는 담담한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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