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여는 자 vs. 길을 유도하는 자
UX門 북쪽,
더블 다이아몬드 장막이
얇게 스미는 숲길.
YUZE는 UX 서낭당에서
수련 후 돌아가던 중
등 뒤에서 가벼운
발소리를 느꼈다.
부스럭—
부스럭—
낯선 인기척에 고개를 돌리자,
짙은 회색의 형체 하나가
풀숲 속에서 달빛을 받으며 멈춰 섰다.
달빛이 비우는 것은
요괴 마우스였다.
그 아래,
줄무늬 꼬리를 살랑거리며 앉아 있는
요괴 호랑이 키보가 알 수 없는 금빛 눈동자로
YUZE를 조용히 바라보고 있었다.
둘은 아무 말 없이,
천천히 앞으로 걷기 시작했다.
YUZE의 발걸음도 모르게
그 뒤를 따르고 있었다.
나지막한 능선을 넘자,
서늘한 공기가 스며드는
미지의 공터가 나타났다.
그 중앙에,
한 남자가 서 있었다.
은우였다.
은빛 눈동자,
단정히 풀어 내린 셔츠 깃,
그 아래 흐르는 담담한 미소.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