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 YUZE의 흔들림, UX의 경계에서

UXer는 누구를 위해 일하는가?

by UX민수 ㅡ 변민수

유혹, 균열의 시작


한밤의 NN/g UX 생텀.


YUZE가 설계한 화면 위에

새로운 앱의 프로토타입이 떠오른다.


그녀의 손끝에서, 버튼과 경로가

매끄럽게 정리되어 간다.


[YUZE]

사용성을 끝까지 지켜야 하는 걸까,

아니면 비즈니스 목표를 위해 단계를 줄이고

조금의 불편쯤은 감수하게 해야 하는 걸까…

효율이 진짜 배려라면,

나는 지금 무엇을 놓치고 있는 거지?


그 순간, 화면 속 인터페이스가

빛나듯 정돈되지만,
동시에 그 안에서 작은 균열이

삐져나오기 시작한다.




싸늘해져 가는 피드백


주문 프로세스는 겉으로는 단축된 듯 보였다.
단 두 단계면 끝난다고 광고했지만,
정작 사용자는 선택의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두 상품 중 무엇이 다른지 설명조차 없자,
그들은 생각을 멈추고 기계처럼 버튼을 반복해서 누른다.


“그냥… 넘어가야지.”


표정은 점점 공허해지고, 눈빛은 피로에 잠긴다.

결제 알림은 눈부실 만큼 빠르게 화면을 덮었다.

‘확인’은 진한 색으로 강조되어 있었지만
‘취소’는 배경색과 뒤섞여 거의 보이지 않았다.


한 사용자가 황급히 취소를 누르려 손가락을 옮겼지만,
결국 ‘확인’으로 결제가 완료된다.


순간 그의 얼굴에 짧은 놀람이 스쳤고,
곧이어 외마디 탄성과 씁쓸한 한숨이 흘러나왔다.


사용자들의 불편은 점차 쌓여
차갑고 무거운 기류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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