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D와 UX의 갈림길 – 누가 중심인가

사람을 중심에 둔다고 모두 UX는 아니다

by UX민수 ㅡ 변민수

HCD에서 UX로 – 같은 뿌리, 다른 철학


UX라는 단어가 생겨나기 전, 사람 중심의 사고는 이미 업계에서 중요한 화두였다. 특히 1990년대를 전후로 하여, 'Human-Centered Design(HCD)'이라는 용어는 디지털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다시 정립하려는 노력의 상징이었다. HCD는 인간의 니즈, 맥락, 제약 조건을 기반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찾는 과정이었다. 단순히 '사람을 배려하는 디자인'을 넘어, '사람으로부터 출발하는 디자인'을 지향했다.


하지만 이후 UX(User Experience)라는 단어가 대두되면서, 이 둘은 점차 구별되는 길을 걷기 시작했다. 처음엔 같은 뿌리처럼 보였지만, 실무와 철학에서 결정적인 갈림길이 생겼다. HCD가 인간의 행위를 설계의 기준점으로 삼았다면, UX는 그 행위를 통해 드러나는 '경험 전체'를 바라보았다. UX는 단지 문제 해결을 넘어, 그 해결이 어떻게 기억되고, 감정적으로 어떻게 각인되는지를 묻는다. HCD는 입력을, UX는 출력과 여운을 본다. 전자는 설명 가능해야 하고, 후자는 기억 가능해야 한다.



이해할 수 있는 것과 느껴지는 것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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