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포트폴리오의 끝은 완성이 아니라 그것을 지우는 것!
누구나, 커리어 초반일수록 UX 포트폴리오가 전부라고 믿는다. 그러나 커리어가 깊어질수록, 그것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게 된다. 미대에서 일부 전형이 실기를 보지 않는 것처럼, 기업도 종종 UX 포트폴리오를 의도적으로 보지 않곤 한다. 그런 전형이 실제로 존재한다. 놀랍게도 그것은 지원자를 배려해서가 아니라, 더 본질적인 이유 때문이다.
기업은 단순히 작업물을 모아놓은 파일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다. UX 포트폴리오가 보여주지 못하는 영역, 즉 ‘나’라는 존재 그 자체를 알고 싶어 한다. 조직과 어울릴 수 있는가, 팀에 새로운 에너지를 줄 수 있는가, 위기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는가—이 질문들에는 어떤 페이지도 답하지 못한다. 그래서 기업은 때때로 UX 포트폴리오를 건너뛰고 ‘사람’을 직접 확인하려 한다.
예컨대, 지원자를 면밀히 살펴볼 요량에서 임의로 단기과제를 내주거나 짧은 기간 동안 모아놓고 특정 프로젝트를 수행토록 하는 방법을 통해 직접 관찰을 시행하기도 한다. 물론 아예 포트폴리오 없이 오직 면접만으로 이를 판별하려고 하기도 한다. 이때에도 물론 테스트를 위해 설계된 질문이 기다리고 있지만 말이다.
더구나 시니어 단계에서는 눈에 보이는 결과물보다 과정에서의 역할과 책임, 문제 해결 태도가 더 중요하다. 결국 기업은 “이 사람이 우리와 함께했을 때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가”를 보고 싶어 한다. 그 대답은 정리된 파일보다 실제 대화 속의 태도, 경력기술서 한 줄에 담긴 무게감, 그리고 그 뒤에 쌓인 경험에서 더 명확하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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