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서비스 및 랜딩페이지 소개
(1) HeyGen: 영상에 사용할 수 있는 AI 기반 아바타, 음성, 번역, 스크립트 등 제작 툴
적은 스크립트를 기반으로 말하는 아바타를 영상에 추가하여 세일즈, 마케팅 등을 위한 영상 제작을 하는 것을 메인 기능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음성 자동 번역(자막이 아닌 음향 음성 변경)과 같은 기능도 제공
[랜딩페이지 구성 comment 1 - 애매모호한 카피의 아쉬움] 이미지나 영상 기반의 생성형 AI 제품의 딜레마는, 기능을 조금이라도 많이 어필하려 하다가 무슨 서비스인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영상 관련 서비스는 이게 영상 자체를 만들어준다는 것인지, 영상 편집을 도와준다는 것인지, 영상에 뭘 더해준다는 것인지 애매모호 할 때가 많다. 물론 엄청나게 성장한 플랫폼이라면 모호하게 적어도 되겠지만, 스타트업들의 경우 이러한 뾰족함이 부족해지면 오히려 리드 고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랜딩페이지 구성 comment 2 - 기술중심적 소개에 대한 아쉬움] 마케팅/세일즈 컨텐츠를 고급스럽게 만들고 싶은 고객들에게 뚜렷한 가치를 가질 수 있는 제품이기에, 그들의 needs/wants/desire들을 직접적으로 건드렸으면 더욱 매력적인 랜딩페이지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미약하게나마 기대효과가 적힌 부분이 있지만, 기존 마케팅/세일즈 팀들이 영상 제작했을 때의 번거로움을 콕 찝어서 기대효과를 이어 얘기했다면 더욱 매력적인 랜딩페이지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2) Factory AI의 Droids: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 최적화 AI 툴
코드베이스 기획, 테스트 케이스 제작, 코드 리뷰 등 개발 과정에 있어서 발생하는 모든 업무에 대한 AI 어시스턴트 도구 제공
[랜딩페이지 comment 1 디자인적 혼란] 제공되는 시각 자료들이 직관적이지 않아 그 의미를 이해하려면 생각이 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복잡한 업무 과정을 줄여준다는 컨셉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은 코드에 꽤 공을 들인 것 같지만, 애니메이션이 의미하고 있는 바가 ‘효율화’라기보다는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 당연히 거치는 것들에 대한 요약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쉽다.
[랜딩페이지 comment 2 추상적인 컨셉] ‘소프트웨어 개발에 자율성을 부여하라’라는 것은 어느 개발 툴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카피이지 않나 싶다. 개발팀들이 당연하게 원해왔던 필요라면, 그 필요를 다른 곳들에 비해 얼마나 더 탁월하게 해결하는지에 대한 어필을 할 수 있는 프로덕트 마케팅이 필요한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이 플랫폼의 경우에는, 다른 회사들이 하나의 기능만으로도 서비스로 만드는 걸 통합하여 제공한다. 그렇다면 올인원과 같은 가치를 제공하거나, 성능이 뛰어나다면 그 부분을 비교하여 제공하는 것이 더 좋은 전략 아니었을까?
(3) Days AI: AI 기반 CRM 툴
[랜딩페이지 comment 1 - 영리한 카피] 인공지능 하이프를 똑똑하게 활용한 카피를 사용하면서도, 실무자들이 딱 필요한 호환성을 섞어내어 무엇을 하는 곳인지에 대한 컨셉이 확실히 잡힐 수 있었다.
[랜딩페이지 comment 2 - Feel known] 스크롤을 한번 더 내리면 나오는 영역이 실무자의 가슴에 확 서비스를 꽂아버리는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도 싶다. 기존의 테이블이나 엑셀 기반의 복잡한 관리 시스템을 시각화하여, 본인들의 서비스와 무엇이 다른지 비교대조 하는 이미지는 한눈에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이 CRM을 잘 아는구나 하는 이미지를 주기도 한다. 아래의 기능 설명들 또한, ‘제품의 작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의 작동이 실제 어떤 업무를 도와주고 효율화시켜 주는지에 대해 매우 간략하고 뚜렷하게 잘 표현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4) Materia: AI 기반 회계 어시스턴트 툴
[랜딩페이지 comment - 최악이라고 생각하는 첫 화면 케이스] 산업(회계) + 유행어(생성형 AI)로만 이어져있고, 이미지마저도 뭘 의미하는지 알아보기 힘든 경우다. 밑에 기능을 보니 회계사의 업무 효율화를 확실히 도와줄 수 있는 제품인 것 같으나, 이렇게 첫 화면을 구성하면 높은 확률로 뒷 내용을 볼 확률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텍스트 프롬프트 기반 질문으로 클라이언트의 문서를 분석하거나 다른 업무를 자동화하는 등의 기능을 갖춘 서비스인데, 소개에 삽입된 애니메이션은 뭘 하는지 알아보기조차 힘들 정도로 작고 가독성이 떨어진다.
(5) Maven AGI: 고객 문의 티켓 처리 자동화 AI
고객 문의를 처리하는 AI, 고객 문의 처리시 업무를 돕는 기능, 티켓 처리 보고서 기능 제공
[랜딩페이지 comment - 무난한 기능 소개, 하지만…] 숫자로 이목을 잘 끈 랜딩페이지 케이스다. 높은 자동화 비율과 간단한 설치 과정을 지원하는 등의 뚜렷한 기능 가치를 강조한다. 하지만 CS 툴을 새롭게 선택하는 실무자 입장이라고 생각했을 때, 이 서비스가 CRM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하는건지, 아니면 다른 유명 툴에 API 연결하거나 덧붙여 사용해야 하는 건지 등의 요소가 굉장히 중요한 결정 요소일 것 같은데, 이에 대한 설명이 아예 없어 이 부분이 아쉬운 것 같다. 하나의 통합적인 서비스라기보다 툴박스 내의 여러 도구들을 각각 설명하는 느낌이다보니, 실제로 업무에서 ‘서비스’로서 사용 가능한지에 대한 컨셉이 모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