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뱅크 핀테크 서비스 차임, IPO 성공 외 3건
[오늘의 인용글 -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다면 해야할 일]
프로덕트를 시장에 내놓는 사람은 제품의 어떤 측면을 홍보할지, 어떤 소비자를 목표로 삼을지 할지, 그 소비자가 왜 중요하게 여기는지, 그리고 어떤 채널이 가장 중요한지를 정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은 제품을 직접 만드는 팀원들과 마케팅 및 영업 팀원들의 실행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며, 이러한 활동들이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도록 합니다.
– 마티나 라우첸코, 러브드
Product marketers define what aspects of a product to promote, who to target, why target customers care, and which channels are most important. They are the bridge between the product organization and ensuring the actions from the go-to-market engine of marketing and sales result in business impact.
- Martina Lauchengco, Loved
(1) 애플 앱스토어, AI 기반 태그 및 메타데이터 정보 추출 고도화 예정
- iOS 26 개발자 베타에서 AI 기반 앱 태그 기능이 적용됨: 일반 사용자 대상 앱스토어에는 아직 미적용, 검색 알고리즘에도 현재는 반영되지 않음
- AI 태그의 목적 및 방식: 앱의 발견 가능성(discoverability) 향상을 위해 도입 -> 기존에는 앱 이름, 부제목, 키워드 리스트만이 검색 순위에 영향을 줬지만, 이제는 스크린샷, 설명, 카테고리 등 메타데이터 전반에서 정보를 추출
- Apple은 OCR이 아닌 AI 기술을 활용해 이러한 데이터를 분석한다고 설명
- Appfigures의 분석 및 Apple의 공식 입장: 앱 분석 플랫폼 Appfigures는 Apple이 스크린샷에서 캡션 텍스트를 추출해 검색 순위에 반영한다고 추정, Apple은 WWDC 2025에서 스크린샷과 기타 메타데이터를 AI로 분석하여 태그 생성한다고 밝혀 해당 추정을 일부 인정
- 개발자 영향 및 향후 방향: 개발자가 스스로 태그를 지정하지 않아도 AI가 자동 생성, 하지만 추후에는 개발자가 어떤 태그를 쓸지 선택 가능, 출시 전에는 사람이 AI 태그를 검토한다고 Apple은 설명
- 향후 이 기능이 일반 앱스토어에 적용되면, 개발자 입장에서 어떤 태그가 앱 검색에 효과적인지 분석하는 능력이 중요해질 것
- https://techcrunch.com/2025/06/14/the-app-stores-new-ai-generated-tags-are-live-in-the-beta/
(2) 뉴욕주, AI 재난 방지 위한 법안 통과
- RAISE Act (Responsible AI Safety and Evaluation Act)는 OpenAI, Google, Anthropic 등 초거대 AI(frontier AI) 모델이 초래할 수 있는 대규모 재난을 방지하기 위한 법안 -> 기준: 사망 또는 부상자 100명 이상, 10억 달러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에 대비
- 대상 기업: AI 모델 학습에 1억 달러 이상 컴퓨팅 자원을 사용한 초거대 모델 보유 기업, 특히 뉴욕 내에서 서비스하는 경우
- 의무 사항: 안전 및 보안 보고서 공개, AI 사고 발생 시 보고 (예: 이상 행동, 모델 유출 등)
- 벌칙 조항: 기준을 지키지 않으면 뉴욕주 법무장관이 최대 3천만 달러의 민사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음
- SB 1047(캘리포니아 AI 법안)과의 차이점: SB 1047과 유사하지만, 스타트업이나 학계의 혁신 위축 방지에 중점을 둔 설계, “킬 스위치” 의무화 조항 없음, 사후 튜닝(post-training)된 모델에 대해 개발자 책임 미부과
- 지지 의견: AI 안전 운동가들 (지오프리 힌튼, 요슈아 벤지오 등), Anthropic는 법안 자체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AI 규제의 필요성은 인정
- 반대 의견: Andreessen Horowitz, Y Combinator 등 실리콘밸리 VC들은 "혁신 저해"라며 강력히 반발, Anthropic 공동 창업자 Jack Clark는 "중소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
- 입법자 의견: 앤드루 구나데스 뉴욕주 상원의원은 기술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 지금이 규제 마련의 유일한 기회라고 주장, 알렉스 보어스 주 하원의원은 경제적 이유로 기업들이 뉴욕에서 철수할 가능성은 낮다고 언급.
- 미국 최초의 초거대 AI 투명성 법제화 시도로 평가되며, 연방 규제 부재 속에서 주정부 차원의 AI 안전 기준 수립 움직임이 확산될 가능성
- AI 산업과 규제기관 간 갈등 심화 예상: 특히 초거대 모델의 정의와 책임 범위를 둘러싸고 논쟁이 지속될 전망
- https://techcrunch.com/2025/06/13/new-york-passes-a-bill-to-prevent-ai-fueled-disasters/
(3) 구글 및 빅테크 기업, 스케일 AI와 메타의 파트너십으로 스케일 AI와의 계약 중단 추진 중
- Google이 Scale AI와의 파트너십을 종료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옴 -> 원래는 2025년에 2억 달러를 지불할 예정이었지만, 현재 경쟁사들과 대안 논의 중
- Microsoft 역시 Scale과의 협업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 OpenAI는 이미 몇 달 전부터 협업을 줄였지만, 여전히 여러 벤더 중 하나로는 사용 중이라고 CFO가 언급
- Scale AI의 주요 고객: 자율주행차 회사, 미국 정부, 생성형 AI 기업 등.
- 핵심 서비스: 전문 데이터 주석(annotated data) 작업을 위한 인력 제공 — 생성형 AI 모델 학습을 위한 중요한 리소스
- Meta의 대규모 투자 및 업계 파장: Meta는 Scale에 143억 달러를 투자해 49% 지분을 확보, 공동 운영 체계 형성 -> 이에 따라 다른 고객사들이 민감해졌을 가능성 제기됨
- Meta와 경쟁하는 Google, Microsoft, OpenAI 입장에서 이해관계 충돌 우려
- Scale AI 대변인: 고객사와의 관계에 대해 언급은 피했지만, 비즈니스는 여전히 견고하며, 독립적인 회사로서 고객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
- Scale AI의 독립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커지는 가운데, 주요 클라이언트들이 전략을 재고하는 양상
- 데이터 주석 인프라가 생성형 AI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중립성과 데이터 보안, 이해관계 충돌 리스크는 점점 더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되고 있음
- Meta의 초거대 AI 개발 전략(슈퍼지능 개발 주도)이 산업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음
- https://techcrunch.com/2025/06/14/google-reportedly-plans-to-cut-ties-with-scale-ai/
(4) 네오뱅크 핀테크 서비스 '차임', 2016년 100번의 퇴짜를 딛고 145억 달러 IPO 성공
- Chime은 미국 기반의 "네오뱅크(Neobank)", 즉 지점 없이 모바일 앱과 웹만으로 운영되는 디지털 은행 서비스
- Chime은 “은행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은행”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울 만큼, 기존 은행 시스템의 복잡성과 수수료에 반발하는 소비자층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며 빠르게 성장
- 무료 은행 서비스 제공: 계좌 유지비, 오버드래프트(마이너스통장) 수수료 없음, 무료 직불카드(Debit Card) 제공, 급여를 최대 2일 빠르게 입금해주는 기능, 신용 개선 기능, 보증금 기반의 "크레딧 빌더 카드"로 신용 점수 개선 지원
- 전통적인 신용카드가 어려운 사용자층 타겟, 중산층 및 저소득 근로자, 전통 은행 서비스에 실망했거나 수수료 부담이 큰 사용자들
- 수익 모델: Chime은 주로 직불카드 사용 시 발생하는 '인터체인지 수수료(가맹점 결제 수수료)'로 수익을 창출, 고객에게 직접적인 수수료를 거의 부과하지 않음
- 2025년 6월 12일, Chime이 상장 첫날 주당 $27 공모가로 IPO, 총 8억 6400만 달러 조달
- 시작 시가총액 약 $9.8B, → 거래 첫날 $42까지 상승 후 $37에 마감 → 종가 기준 약 $12B, 중간 시점 시총은 $14.5B
- 비상장 시절 최고 기업가치 $250억 (PitchBook 추정) 대비 아직 낮은 수준 -> 그러나 리테일 투자자 반응은 긍정적, 실적 회복세에 힘입은 결과
- 매출 2023년 $1.3B → 2024년 $1.7B, 손실 2023년 $203M → 2024년 $25M
- 2025년 1분기: 첫 흑자 달성, 순이익 $13M -> 단, 향후 성장 투자로 재적자 가능성 경고 있음
- 2016년, 투자자 100명에게 “NO” 받음: 공동 창업자 Ryan King 회고 “2016년 Series A 확장을 시도했지만, 100곳 모두 거절”, "당시 회사는 자금 거의 소진 상태"
- 전환점인 Lauren Kolodny(Aspect Ventures)의 단독 투자: 당시 $9M 시드 확장 투자 주도 → 총 누적 $21M 달성, Kolodny는 이후 Acrew Capital 공동창업자로 독립
- 이 투자가 Chime의 생명을 구했고, IPO 당일 나스닥 개장식 벨 타는 자리에도 초대됨
- 당시 주당 매입가는 단 26센트 → 수십억 달러 가치로 환산됨, 이후 총 $2.65B 투자 유치, 대표적인 후속 투자자로 Iconiq Capital 등 유명 VC들이 뒤늦게 합류
- IPO 로드쇼 도중, 한 보안요원이 창업자의 지갑 속 Chime 카드를 알아보고 “Checking and savings, baby!”라며 하이파이브
- 시사점 및 교훈: 규제 많은 핀테크 산업, 사용자 중심 모델(무료, 무수수료, 신용도 개선)을 향한 긴 여정, 창업 초기에 거절당한 경험이 ‘후속 투자 유치’와 ‘고객 신뢰’의 기반이 됨
- 단 한 명의 투자자 선택이 스타트업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