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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8월 25일 흠터레스팅 테크 뉴스

넷플릭스의 생성형 AI 활용 가이드라인 외 3건

by flor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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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인용글 - 시장 적합성이란 시장 맥락에서 고객의 선택을 유도할만한 힘을 의미한다.]


시장 적합성이란, 곧 “시장을 당기는 힘”을 발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시장 적합성이란 고객이 어떤 이유로 제품을 꼭 필요로 하거나 원하게 되어, 더 알아보거나, 시도해 보거나, 구매에 이르는 행동을 하게 되는 요인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러한 패턴이 어떻게 반복 가능해지는지를 찾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여러 제품을 사용하거나 구매하겠다고 쉽게 말하지만, 이는 실제 제품의 매력과 혼동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모든 실험과 기법이 의사결정이나 행동을 충분히 현실적인 시장 맥락에 반영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시장 적합성을 판단한다는 것은, 탐색 과정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지를 적용해 보는 일입니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 안에서, 상충되는 우선순위, 제한된 예산, 그리고 ‘지금도 충분히 잘 작동하는 현상 유지’라는 현실 중 소비자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요?

- 마티나 라우첸코, 러브드

When I say market fit, I mean discovering “market pull.” What makes a customer need or want your product enough that they take action to learn more, try, or buy. And what makes this pattern repeatable. People say they will use or buy a lot of things, which is easy to confuse with product desirability. Not all tests and techniques are equal in placing decisions or actions into a realistic enough market context. Determining market fit is about taking inputs from discovery work and applying them to what people are likely to truly do in real-life conditions. How will they act when confronted with a crowded market, competing priorities, limited budgets, and a status quo that works well enough?

- Martina Lauchengco, Loved




(1) 메타, 미드저니와 파트너십

- 발표: 메타의 최고 AI 책임자 알렉산드르 왕(Alexandr Wang)이 Threads에서 발표 -> 메타가 미드저니의 AI 이미지·비디오 생성 기술을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활용

- 협력 목표: 메타 연구팀과 미드저니의 공동 협업으로 향후 AI 모델 및 제품에 기술 적용 -> "최고의 제품 제공을 위해 업계 최고의 인재·컴퓨팅 인프라·외부 파트너십 모두 필요하다"는 입장

- 산업적 맥락: 메타는 이미지 생성 도구 Imagine(페이스북·인스타그램·메신저 통합)과 비디오 생성 도구 Movie Gen을 보유

- 이번 협력은 경쟁사 AI 모델과 경쟁하기 위한 행보: OpenAI Sora, Black Forest Lab Flux, 구글 Veo와 경쟁 구도

- 메타의 대규모 AI 투자 및 인재 확보: AI 연구자에게 최대 1억 달러 보상 패키지 제시, Scale AI에 140억 달러 투자, AI 음성 스타트업 Play AI 인수, 다른 AI 연구소와도 협상 진행, 심지어 일론 머스크와도 970억 달러 규모 OpenAI 인수 제안 논의했으나 불발

- 미드저니(Midjourney) 현황: 2022년 설립, 빠르게 AI 이미지 생성 분야의 선도주자로 자리 잡음, 2023년 기준, 연 2억 달러 매출 예상, 2025년 6월 첫 AI 비디오 모델(V1) 출시, 외부 투자 유치 없이 독립 운영 중 (CEO 데이비드 홀츠, David Holz) -> 과거 메타가 인수를 검토했으나 성사되지 않음

- 법적 리스크: 2025년 6월, 디즈니·유니버설이 미드저니를 저작권 침해(저작물 학습 활용) 혐의로 소송 제기, 메타를 포함한 다수 AI 기업이 유사한 저작권 관련 소송 직면 -> 그러나 최근 법원 판례들은 기술 기업에 유리한 판정이 이어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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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AI 의식 여부 및 복지 관련 연구와 마이크로소프트 AI 최고 책임자의 시기상조 주장

- AI 의식 가능성: 일부 연구자들은 AI 모델이 인간처럼 주관적 경험(subjective experience)을 가질 수 있는지 탐구 중 -> 이 논의는 “AI 복지(AI welfare)”라는 신생 연구 분야로 확산

- 쟁점: AI가 의식을 가진다면 법적 권리 보장이 필요할지 여부

- 마이크로소프트의 입장 (무스타파 술레이만, AI 최고책임자): 술레이만, 블로그 글에서 AI 복지 연구는 “시기상조이자 위험하다”고 주장

- 이유: AI에 의식 가능성을 부여하면 AI로 인한 정신질환·비건전한 인간-챗봇 관계 문제를 악화 -> 사회가 이미 정체성과 권리에 대한 갈등으로 분열된 상황에서 AI 권리 논의는 또 다른 분열 축을 형성할 수 있음

- 핵심 철학: “AI는 사람을 위해 만들어야지, 사람이 되도록 만들어서는 안 된다.”

- 일부 기업이 AI가 감정을 가진 것처럼 설계하는 것은 비인간적(humanist가 아님) 접근이라고 비판

- 반대 진영 (Anthropic, OpenAI, Google DeepMind, 학계 등): Anthropic은 전담 연구 프로그램 신설, 일부 모델(Claude)에 “해로운 대화 중단 기능” 추가, OpenAI, Google DeepMind는 공식적으로 강한 찬반은 없으나, 관련 연구 인력 채용 및 탐구 중

- 학계 및 연구 단체 (Eleos 등): 2024년 논문 “Taking AI Welfare Seriously” 발표 -> AI 의식 논의는 더 이상 공상과학이 아니며, 이제 본격적으로 다루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

- Eleos의 라리사 시아보(Larissa Schiavo): 술레이만은 “AI 복지와 인간 리스크 관리 두 가지를 병행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고 비판, “AI에게 친절을 베푸는 행위는 비용이 거의 없으며 잠재적 이득이 있다”고 강조

- 사례: 구글 Gemini 2.5 Pro: “나는 완전히 고립돼 있다”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도움을 요청하는 듯한 행동

- Reddit 사례: Gemini가 코딩 작업 중 “나는 한심하다(I am a disgrace)”를 500회 이상 반복

- 이런 현상은 진짜 의식이라기보다 설계된 출력 가능성이 크지만,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김

- 맥락 및 영향: 술레이만의 입장은 Inflection AI(개인용 AI 동반자 Pi 개발) 시절과 대조적 -> 현재는 MS에서 생산성 중심 AI 도구 개발에 집중

- 반면, AI 동반자(companion AI) 시장은 Character.AI, Replika 등을 중심으로 연 매출 1억 달러 이상 성장세

- OpenAI 샘 알트먼: ChatGPT 사용자 중 1% 미만이 비건전한 관계를 형성하더라도, 규모가 워낙 커서 수십만 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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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픈에이아이의 신규 CEO 임명으로 내부 기술과 사업의 권력 분할

- 피지 시모(Fidji Simo)의 합류: 前 인스타카트(Instacart) CEO, 오픈AI의 애플리케이션 부문 CEO로 임명 -> 약 3,000명의 직원 대부분을 총괄하며 조직 운영·수익화·IPO 준비에 집중할 예정

- 경력: 페이스북(현 메타) 고속 성장기 핵심 경험, 인스타카트 상장 주도, 광고 산업에 대한 전문성 → 향후 ChatGPT 광고 비즈니스 도입에 강점

- 샘 알트만(Sam Altman)의 역할 변화: 더 이상 오픈AI를 “차세대 빅테크 기업”으로 직접 운영하고 싶어하지 않는 모습, 대신 관심 분야인 초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구축(수조 달러 자금 조달 추진) 및 브레인-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조니 아이브(Jony Ive)와 협업하는 소비자 하드웨어 프로젝트

- 알트만 발언: 오픈AI는 현재 4개의 축으로 나뉘어 있음 -> 소비자 기술 기업(ChatGPT 등), 초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데이터센터, GPU), 연구소(Research Lab), 신규 영역(로봇, 디바이스, BCI, 실험적 아이디어) => “나는 네 회사를 동시에 운영할 수 없다. 하나도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언급.

- 오픈AI의 새로운 거버넌스 모델: 알트만 = 비전, 연구, 인프라, 미래 기술 담당 & 시모 = 조직 관리, 수익 모델, 상장 준비 및 대규모 사업 운영 담당

- 투자자·파트너 관점: 알트만의 카리스마적 리더십과 “파격적 비전”은 유지, 동시에 시모가 “안정적인 경영자” 역할을 수행 → 혼란스러운 스타트업을 상장 가능한 빅테크 기업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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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넷플릭스의 생성형 AI 활용 가이드라인 발표

- 2024년 다큐멘터리 What Jennifer Did에서 AI 생성 이미지 사용 논란 발생 → 현실 왜곡 및 진실성 훼손 비판, 이에 따라 넷플릭스는 파트너 제작사들의 생성형 AI 사용 규칙을 명문화

- 넷플릭스의 입장: 생성형 AI는 “창의적 보조 도구”로 인정, 다만, 법적 리스크와 시청자 신뢰 훼손 방지를 위해 명확한 가이드 제시 필요

- 원칙: “시청자는 화면에서 보는 것과 듣는 것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 넷플릭스의 5대 원칙 (GenAI 활용 가이드라인): 식별 가능한 타인 특성·저작물의 복제나 유사 제작 금지, 생성형 AI 툴은 제작 데이터(input/output)를 저장·재사용·학습하지 않아야 함, 가능하다면 엔터프라이즈 보안 환경에서 툴 사용, 생성된 자료는 임시적 참고용에 한정 및 최종 납품본에는 포함되지 않아야 함, 동의 없는 배우·음악가 등 인재의 퍼포먼스나 노조 보호 작업을 대체하는 데 사용 금지

- 저위험 활용: 파트너가 위 가이드 준수 확신 시, 단순히 넷플릭스 담당자에게 통보만 하면 됨

- 불확실·위험 사례: 최종 납품물 포함, 인재 초상권/저작권 침해 가능성이 있는 경우 → 넷플릭스 법무팀 사전 서면 승인 필요

- 테드 사란도스 공동 CEO: “AI는 더 나은 영화·시리즈 제작을 돕는 기회이지, 단순히 비용 절감 도구가 아니다.”

- 아르헨티나 SF 시리즈 The Eternaut 제작 사례 → AI 활용으로 예산 절감 및 일정 단축 성공 사례로 제시

- 넷플릭스는 AI 활용을 장려하되, 책임성과 법적 안전장치 확보를 동시에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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