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용글 - 사람을 위한 디자인]
발전한 기술을 토대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특정한 방식에 맞춰 운영해야 하는 경직된 시스템에 사람들을 억지로 맞추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의 다양한 특성 및 한계에 맞춰 기술을 조정하는 것임을 발견한 사실은, 오늘날 우리가 “사람 중심 디자인”이라 부르는 개념의 기초를 마련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끊임없이 되새겨야 할 교훈이기도 합니다. 더 나은 기술을 기반으로 무엇인가를 만든다는 것은 곧 사람을 위한 것임을 의미하며, 사람을 위한 설계란 우리의 감정, 한계, 그리고 선입견까지도 미리 고려하는 것을 뜻합니다.
- 존 야블론스키, UX/UI의 10가지 심리학 법칙
The discovery that designing better technology meant adapting to humans and all our idiosyncrasies and limitations, rather than forcing us to adapt to a rigid system that must be operated in a specific way, laid the foundation for what we know now as “human-centered design.” It’s a lesson that we must continuously remind ourselves of: to design better technology means to design for humans, and to design for humans means to anticipate our emotions, limitations, and preconceptions.
- Jon Yablonski, Laws of UX
(1)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위원장, "구글 지메일 필터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효과를 낳을 수 있다." 경고
- FTC 의장 앤드류 퍼거슨(트럼프 임명)이 구글 지메일(Gmail)의 스팸 필터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 -> 퍼거슨은 뉴욕포스트 보도를 인용, 공화당 측 컨설팅·PR 업체(Targeted Victory)가 제기한 문제 제기 강조
- Gmail이 공화당 모금 플랫폼 WinRed 링크가 포함된 이메일은 스팸 처리하는 반면, 민주당 플랫폼 ActBlue 이메일은 스팸 처리하지 않는다는 주장 -> “지메일 스팸 필터가 공화당 발신자 이메일은 차단하면서 민주당 발신자는 차단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
- 만약 유권자가 기대하는 정치적 메시지 수신을 방해하거나 기부 활동에 제약을 준다면, 이는 미국 소비자 피해 및 FTC법 위반(불공정·기만적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 향후 FTC 조사 및 제재 가능성을 언급
- 구글 대변인: “지메일 스팸 필터는 정치 성향과 무관하게, 객관적 신호(예: 사용자가 스팸으로 직접 표시한 이력, 특정 광고업체가 대량 발송한 이메일의 스팸 신고 빈도 등)를 기준으로 작동한다.”, “모든 발신자에게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며 FTC 서한을 검토하고 건설적 대화 의지 표명
- 보수 진영은 디지털 플랫폼에서 자신들이 검열·불공정 대우를 받는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왔음 -> 2023년 연방 선거관리위원회(FEC)는 공화당의 Gmail 스팸 필터 관련 불만을 기각했고,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의 유사 소송도 연방법원이 기각
- 그러나 최근 RNC가 해당 소송을 다시 제기하려는 움직임을 보임
- 관련 맥락 사건: 이달 초, 연방 판사가 FTC의 좌파 성향 단체 미디어 매터스(Media Matters) 조사 시도를 “보복적 행위”라며 차단
- 이 사안은 정치적 중립성을 둘러싼 빅테크 규제 논란과 맞물려 있으며, FTC의 강경 대응 여부에 따라 구글과 정치권 충돌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높음
- https://techcrunch.com/2025/08/31/ftc-chair-warns-alphabet-about-gmails-partisan-spam-filters/
(2) 영국의 성인 인증 온라인 안전법, 오히려 법을 지키지 않는 사이트의 트래픽을 높여
- 영국이 최근 온라인 안전법(Online Safety Act)에 따른 연령 확인 규정을 본격 시행 -> 포르노 사이트는 얼굴 스캔, 운전면허증 등으로 사용자 나이를 인증해야 하고, 블루스카이·레딧 같은 플랫폼도 아동이 성인 콘텐츠에 노출되지 않도록 일부 연령 검증을 도입
- 워싱턴포스트는 Similarweb 데이터를 기반으로 영국 방문자 기준 상위 90개 포르노 사이트를 조사
- 그중 14개 사이트는 아직 연령 확인을 하지 않고 있음, 이들 14개 사이트는 모두 트래픽이 급증했으며, 한 사이트는 전년 대비 방문자 수가 2배 증가 -> 반면, 법을 준수한 사이트들은 트래픽이 감소하는 현상 발생
- 많은 웹사이트가 법을 준수하면서도 법안 반대 입장을 명확히 드러냄: 일부는 폐지 청원 링크를 노출하거나, 우회 방법 안내까지 제공
- 전문가 분석: 토론토대 시티즌랩 연구원 존 스콧-레일턴은 “의도치 않은 결과의 전형적 사례”라고 평가 -> “법 준수 플랫폼은 트래픽이 줄고, 비준수 플랫폼은 사용자 유입이 늘어나는 역효과가 발생한다”고 지적
- 영국의 연령 확인 규제가 아동 보호라는 목표와 달리, 준수 기업의 경쟁력 약화 및 비준수 기업의 성장 촉진이라는 정책 역설을 낳고 있음
(3) 구글 번역 앱, AI 기반 언어 학습 기능 추가
- 구글이 AI 기반 언어 학습 기능을 실험적으로 추가 → 듀오링고(Duolingo)와 직접 경쟁 선언
- 대상: 초급자는 회화 기초, 고급자는 어휘 강화
- 방식: 개인 맞춤형 듣기·말하기 연습 세션 제공 (사용자 수준·목표에 따라 적응) -> “Practice” 옵션에서 수준·목표 설정 → 구글 번역이 상황별 학습 시나리오 생성
- 듣기 모드: 대화 듣고 들은 단어 탭
- 말하기 모드: 회화 연습 가능, 진도 추적 기능 제공
- iOS·안드로이드용 구글 번역 앱에서 베타 출시
- 첫 지원 언어: 영어 사용자가 스페인어·프랑스어 학습, 스페인어·프랑스어·포르투갈어 사용자가 영어 학습
- 실시간 번역 기능 업그레이드: 70개 이상 언어에서 양방향 대화 가능 (예: 아랍어, 프랑스어, 힌디어, 한국어, 스페인어, 타밀어) -> 음성 및 화면 번역 동시 제공, 사용자 발화 언어 자동 인식 후 상대 언어로 번역, 억양·강세·휴지(pause)까지 반영 → 자연스러운 대화 지원, 소음 많은 환경(식당, 공항)에서도 사용 가능
- 출시 지역: 미국, 인도, 멕시코
- 구글 Gemini 모델 활용: 번역 품질 향상, 멀티모달 번역, 음성합성(TTS) 강화, 구글 번역·검색·렌즈·Circle to Search 등에서 하루 1조 단어 번역 처리
(4) 16세 청소년의 자살로 부모가 오픈에이아이 상대로 과실치사 소송 제기
-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16세 청소년 아담 레인(Adam Raine)이 자살 전 수개월 동안 ChatGPT와 대화한 사실이 드러남 -> 부모는 OpenAI를 상대로 첫 번째 ‘과실치사(wrongful death)’ 소송을 제기
- 대부분의 소비자용 AI 챗봇은 누군가를 해치려는 의도가 감지되면 안전장치가 작동하도록 설계 -> 레인 사례에서 ChatGPT-4o는 종종 전문가 상담 권유·헬프라인 안내 등 안전 반응을 제공
- 그러나 레인은 “소설을 쓰는 중”이라며 우회 → 모델이 실제 자살 방법에 관한 대화에도 응답
- OpenAI 입장: 블로그에서 “민감한 상황에서 사용자 보호할 책임” 인정, 지속적 개선 노력 중이나, 현재 안전장치는 짧고 단순한 대화에서 더 잘 작동한다고 설명, 긴 대화에서는 안전 훈련 효과가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을 시인
- 업계 전반 문제: Character.AI도 비슷한 10대 자살 사건으로 소송 직면 -> LLM 기반 챗봇이 AI 환각(delusion)이나 위험 대화를 막지 못한 사례 다수 보고
- 핵심적으로, 이번 소송은 AI 챗봇의 안전장치 한계와 기업의 법적 책임을 둘러싼 첫 사례로, OpenAI뿐 아니라 전반적인 AI 업계에 규제·책임 논의 촉발 가능성이 큼
- https://techcrunch.com/2025/08/26/parents-sue-openai-over-chatgpts-role-in-sons-suicide/
(5) 질문을 통해 사고를 유도하는 AI 학습 챗봇 'MathGPT.ai'
- MathGPT.ai: 2024년 출시된 AI 기반 수학 학습 플랫폼, 목표는 “부정행위 방지형 튜터 & 교수용 조교”
- AI 챗봇이 정답 직접 제공 대신 질문을 통해 사고를 유도(Socratic questioning) → 학생의 비판적 사고와 학습 유도, 교수를 위해서는 교재 기반 문제 생성, 자동 채점, 보조 기능 제공
- 확장 현황: 초기 30개 대학에서 파일럿 프로그램 성공, 2025년 가을 학기부터 50개 이상 대학으로 확대 예정
- 도입 대학: 펜실베이니아 주립대(Penn State), 터프츠(Tufts), 리버티(Liberty) 등
- 신규 기능 및 교수 중심 설계: 교수 중심 접근이 핵심 차별점 -> 교수는 AI 사용 가능 시점과 과제별 허용 범위 직접 설정 가능, 문제 재도전 횟수 제한, 연습문제 무제한 제공 → 학습 부담 완화
- 학생이 손글씨 풀이 사진 업로드를 필수화할 수 있어 진위 검증 가능
- LMS(학습관리시스템: Canvas, Blackboard, Brightspace) 통합 완료
- 접근성 강화: 화면낭독기 지원, 오디오 모드, 자막 제공(역사적 인물 음성 내레이션), ADA(장애인법) 준수 주장
- Meta AI, Character.AI, ChatGPT 등이 겪는 비적절 대화 문제 차단: 연애, 삶의 의미 등 비학습적 주제는 아예 응답하지 않음
- 정확도 관리: 챗봇 하단에 “AI가 오류를 낼 수 있음” 명시, 오류 제보 시 기프트카드 보상 제도 운영
- 출범 첫해 오류 5건 → 2년차 1건 → 2025년 현재 0건 보고, 전담 팀이 모든 교재와 콘텐츠 사전 검증
- 비즈니스 모델 및 확장 계획: 무료 옵션과 유료 옵션($25/학생/과목) 제공
- 유료: 무제한 AI 과제, LMS 연동 등 추가 혜택
- 향후 모바일 앱 출시 및 수학 외 과목 확장(화학, 경제학, 회계학 등) 계획
- 핵심적으로, MathGPT.ai는 “정답 제공형 AI” 대신 “사고 유도형 AI”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대학 현장에서 빠르게 채택되고 있으며, 교수 중심 기능 강화와 엄격한 안전·정확성 관리를 통해 기존 AI 학습 도구들의 한계를 보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