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죽음의 소용돌이(Product death cycle)
제품은 어떻게 죽어나갈까? 제품이 죽어나가는 상황은 보통 다음과 같은 상황을 겪는다.
1. 제품을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다.
2.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잠재고객에게 어떤 기능이 부족한 것 같은지 물어본다.
3. 고객이 말한 기능을 그대로 개발하여 업데이트한다.
4. 제품을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다.
5. 무한 반복이 시작된다.
많은 프로덕트 매니저들이 '제품의 목적과 기능의 배경'(Why)를 잊고 식당의 웨이터(waiter)마냥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집착으로 인해, 사람들이 오면 주문을 받듯이 일련의 기능 목록을 받고, 그 기능을 공장처럼 급하게 찍어내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렇게 찍어낸 기능이 얼마나 많건간에, 개선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시간은 시간대로, 돈은 돈대로 나가고 있는데 아무 개선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급하게 무작정 만들어낸 기능은 아무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가치도 창출할 수 없으며, 사업적인 성과도 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죽음의 소용돌이 피하기 1단계
비전과 전략에 집중하기
제품, 기능을 기획할 때는 비전과 전략에 관련된 질문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 왜 이 제품을 만드는가?
- 제품을 만든다면, 2년~5년 후에 어떤 모습이 되길 바라는가?
- 가치 제안(value proposition)은 무엇이며, 어떤 부분이 차별화(unique)되는가?
- 누구를 위해 만드는 제품인가?
- 회사의 비전과 사업 전략과 상응하는 제품인가?
- 제품이 수행해야 할 할일(job-to-be-done)은 무엇이며, 고객이 제품을 통해 이루는 기능적(functional), 감정적(emotional), 사회적(social) 결과는 무엇인가?
- 제품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가?
- 실제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가?
죽음의 소용돌이 피하기 2단계
고객이 해달라는 것의 '이유'에 집중하기
고객 조사의 본질은 고객의 문제, 니즈, 욕구들을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데에 있다. 고객들을 주기적으로 인터뷰하고, 인터뷰 내용에서 회사가 다룰 수 있는 기회들을 조직화하고, 그 기회를 실현시킬 수 있는 해결책들에 대해 치열하게 논의해야 한다.
이 과정에는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고객 조사를 하는 이유는 고객에 대해 철저히 이해하고, 고객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다. 다양한 관점에서 함께 논의가 되어야 디자인적으로든 기술적으로든 최고의 제품을 만들 수 있으며,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서도 정보 비대칭을 해결하고 동기부여를 할 수 있다.
죽음의 소용돌이 피하기 3단계
프로토타입으로 아이디어를 검증하기
아이디어 상태의 제품을 실제로 개발해서 배포하게 되면 너무 많은 자원을 소모하게 된다. 제품을 실제로 개발하기 전에, 가능한 가장 값싸고 빠르게 아이디어를 검증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야 한다. 프로토타입과 같은 형태로 말이다. 또한, 프로토타입을 통해 검증해야할 위험(risk)들은 다음과 같다.
- 가치 위험: 고객들이 이 제품을 정말로 원하는가?
- 사용성 위험: 고객들이 스스로 사용 가능한가?
- 사업성 위험: 사업적으로 운용이 가능한 제품인가?
- 실현가능성 위험: 제품을 만드는 것이 가능한가?
죽음의 소용돌이 피하기 4단계
위에서 내려온 안건을 신중하게 검토하기
이해관계자들의 요구들이 중요하긴 하지만, 상사의 지시라고 해서 무작정 반영하는 것은 위험하다. 위로부터 내려온 지시사항이나 안건들에 대해서 검토하고 질문해보면서 정말로 중요한 것들인지 확인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얼마나 성공했느냐는 그 사람이 얼마나 많은 불편한 대화들을 겪었는지로 가늠이 가능하다.
- 팀 페리스(Tim Ferr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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