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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하는 기획자 May 04. 2019

통계 시험 끝, 계속 공부를 하는 이유

통계와의 한 학기


통계 시험 끝, 계속 공부를 하는 이유



저는 어제를 끝으로 드디어 시험을 끝냈습니다.정말 간만에 통계 공부를 하려는데 뇌세포가 폭발하는 느낌이었어요. 또 통계는 대체 용어가 왜이렇게 어려운 것인지 한국말 한 줄 한 줄 해석하는 것도 정말 쉽지 않더라구요....처음에는 왜 통계를 이 나이에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지? 왜 이런 재미없는 용어를 공부해야 하는 것이지? 라는 반감이 있었어요.사실 학점을 잘받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고 싶은 것을 더 잘 배우려고 온 것인데 통계는 필요없는 과목이라 생각했거든요.. 특히 용어들은 더더군다나...

 

"나에게 필요없는 공부는 없다."


일단 수업을 패스해야 졸업을 할 수 있으니 울며 겨자먹기로 공부를 시작하였는데 의외로 이 통계가 제 주장이나 실험의 논리를 위해 꼭 필요하구나! 정말 많이 쓰이는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그 사실을 알게 된 것이죠. 예를 들어 이런거에요. 중학교때 피타고라스 정리를 배우는데 지금 삼십대에 들어서서 그 수학 공식을 쓸 일이 없거든요. 약간 통계가 저한테 그런 과목이었어요. 전혀 쓸 일이 없는데 왜 공부를 하고 있나. 그런데 이렇게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을 정말 그럴까? 맞을까? 이렇게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통계가 하는 일이었어요. 


회사를 다니다보면 "그냥 시키는대로 해" 이런 이야기를 전 종종 들을때가 있어요.

사실 저 역시도 시키는대로 하는게 가장 편해요. 아무런 생각없이 적당히 일하다 집에 가도 문제될 것이 없어요.


"정말 그게 맞을까?"라고 생각하는 것이 에너지이고 관심이거든요. 

이렇게 정말 맞을까? 다른 방법이 있지도 않을까? 라고검토해보고, 검증해보는 방법. 그냥 감잡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타당한 논리를 갖고 이야기하는 것이 필요해서 통계를 공부하는 것으로 나름 정리를 해보니 통계에 대한 애정이 생기는 것이에요.


"생각하기 위해 공부를 한다."



누가 왜 힘들게 공부하냐고 묻는다면 생각하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것 같아요. 시키는 것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그 방법이 맞는지 다른 방법이 맞는게 아닌지 생각하기 위해 공부하는 것 같아요. 저는 공부를 하면서 절대적인 진리에 대해 낯설게 보는 방법을 계속 해보게 되는 것 같아요. 아마, 그게 계속 공부하는 힘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앞으로도 계속 통계에 대한 이야기, UX 관련 이야기를 다루도록 할께요 :)

딱딱한 학문을 최대한 쉽게 풀어서 모두가 가뿐하게 통계를 바라볼 수 있는, 저도 가뿐한 마음으로 조금은 통계와 친해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포스팅인데 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 흩어지는 순간을 기억하고자 기록합니다.

@traveler_jo_

* book_j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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