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여행하는 기획자 Sep 08. 2021

IAA 2021, 마이크로 모빌리티와 만나다

이젠프랑크루트모터쇼는 역사 속으로

엊그제만 하더라도 에어컨 없이 잠을 이룰 수 없었는데 갑자기 날이 서늘하다. 9월 담요가 필요할 때즈음 마음이 분주해진다. 바로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 모터쇼는 어딘가 다르다. 70년간 굳건히 세계 4대 모터쇼로 자리매김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뮌헨 모터쇼'로 명칭이 달라졌고 전시일자도 기존 10일에서 일주일로 짧아졌다. 한때 나도 201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다녀왔던 기억이 난다. 이땐 독일 분위기를 느낄 새도 없이 죽으라고 돌아다니면서 취재를 했던 기억이 난다. 만약 지금 갔다면 옥토버페트스와 함께 즐겁게 관람을 했을 텐데 코로나라 또 여의치가 않다. 아쉬운 대로 일주일 남은 시점에서 어떤 움직임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뮌헨 모터쇼 2021의 가장 큰 차별점은 개최 장소이다. 올해부터는 이제 독일 뮌헨에서 개최를 하고 1주일 정도 짧게 진행을 한다. 2021년 IAA는 세계 25개국에서 500개 이상 업체가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모터쇼의 주제는 'IAA Mobility'로 도시 공간을 연결하는 마이크로 이동성을 소개할 예정이다. 친환경이 화두가 되는 가운데 전기 모빌리티 역시 중요한 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뮌헨ㅋ 모터쇼만이 가지는 독특한 점은 '자전거 업체'의 적극적인 참여이다. 50여 개의 업체가 참여하여 도심 오픈 플레이스에서 선보인다고 발표하였다. 독일의 명품 자전거 브랜드인 '베르가몬트'부터 시작하여 케틀러, QiO 브랜드까지 이번 IAA 2021에 참여한다.1) 마이크로 모빌리티 코스가 야외 부스가 마련되어 직접 전기 자전거를 타면서 테스트를 해볼 수 있다. 


영상을 보자마자 바로 뽑뿌질을 불러일으킨 BMW 카고 바이크


특히 다이내믹 픽업, 배송식 모빌리티가 나타난 것이 인상적이다. 올해 7월 BMW는 다이내믹 삼륜 카고 바이크를 생산할 계획을 발표했는데 바로 IAA 2021에서 선보여 테스트를 해볼 수 있다. 'SoFlow Clever Commute e-scooter'라는 콘셉트답게 접이식으로 도시 통근에 유연하면서 여러 물건들을 실어 나를 수 있도록 제작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2)


E-Bike를 주목하다


이번 뮌헨 모터쇼는 '모빌리티'를 전면에 내세워 도시에서의 이동성을 강조한다. 도시 교통을 완화하면서 자연스럽게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이번 모터쇼는 'eBike'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시장 성장률만 보더라도 어마어마하다. eBike는 2019년과 비교하여 전년 대비 34% 증가하여 2020년 EU와 영국에서 450만 대의 엄청난 규모로 판매된 이력이 있다. 이렇게 점점 소비자들이 eBike를 이용하면서 보쉬는 향후 5년 동안 도심지 교통수단 중 'eBike'가 가장 중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eBike 관련 기술을 대거 보여주고 있다. 










오픈 공간에서 즐기는 What will move us next


IAA 2021의 큰 특징 중 하나로 '오픈 스페이스'를 들 수 있다. 전통적인 전시장에서 벗어나 도시 전체를 박람회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홀 B4, B5, B6에 걸쳐 4개의 테마별 영역(빈티지 자동차, 스포츠카, 바이크, 모터스포츠)을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다. 뮌헨의 도심 곳곳을 활용하여 전시 공간을 꾸며 놓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오데온 광장, 쾨니히 광장, 브리너 슈트라세 등 뮌헨 곳곳 장소를 홀로 만들어 일상 속의 모빌리티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Blue Lane'이라는 이름으로 오픈스페이스와 전시홀의 공간을 마이크로 모빌리티를 통해 서로 연결하는 시도 역시 새롭게 구성하고 있다. 전기자전거, 셔틀버스를 통해 모빌리티가 미래에는 어떤 모습일지 예상할 수 있도록 인사이트를 제공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좁은 골목길을 지나칠 때면 종종 킥보드를 본다. 이런 곳까지 킥보드가 들어올 수 있다니!라는 생각고 함께 점점 마이크로 모빌리티가 우리 일상 속에 깊숙하게 파고들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 배송이 늘면서 점점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의 배려 깊은 이동성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나도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면서 자유도 느꼈고, 내가 원하는 최종 목적지까지 유연하게 갈 수 있는 편리함도 느낄 수 있었다. 아마도 점점 많은 사람들이 마이크로 모빌리티를 활발하게 활용하여 좀 더 유연하고 자유로운 이동을 즐기려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1)https://www.ispo.com/en/news-sports-experts/win-two-tickets-iaa-mobility-munich

2)https://www.autoevolution.com/news/cube-and-soflow-to-make-bmw-designed-e-scooter-and-three-wheeled-cargo-bike-168620.html#

매거진의 이전글 왜 사람들은 자동차 회사가 만든 보험에 열광할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