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스파크(Genspark), 감마, 톰, 키미(kimi) 분석
어쩌다 보니 박사과정을 8년간 하고 있다. 박사 과정 막바지는 심사 준비로 한창이다. 매 심사 때마다 교수님들 일정 맞추는 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일일이 PPT까지 늘 만들어야 한다. 아이디어를 시각화하는 것도 에너지이고 피피티를 구조화하는 것도 다 에너지다. 회사에서 업무도 늘어나고 학교에서 시키는 일도 많아지면서 나는 PPT 제작을 점점 AI에 위임하기 시작했다. 현존하는 AI기반 PPT 제작 툴은 젠스파크, 감마, 키미가 대세였다. 어떤 서비스는 유료로 대부분은 무료로 계속 이용을 하면서 나에게 맞는 서비스를 찾아 나갔다. 박사 예심을 준비하면서 정말 자주 사용하였지만 여러 서비스들마다 각각 장단점이 있었고 100% 만족스러운 것은 없었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PPT서비스들은 엉망이라도 시작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트리거가 되었다.
젠스파크, PPT도 만들고 또 다른 문서도 만들 때 효율이 높음
나는 PPT를 만들 때마다 주로 젠스파크를 사용했다. 그 이유는 유일하게 돈을 냈기 때문이다. 구독료가 아까워서라도 자주 사용을 하곤 했다. 가장 많이 들어본 서비스가 젠스파크였고 다른 서비스는 나중에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 서비스만 유일하게 돈을 지불한 채 사용을 이어나갔다.
젠스파크는 많이 알려진 툴답게 특히 레이아웃이나 구조를 빠르게 잡는 것이 만족스러웠다. PPT 생성을 할 때 어떤 PPT템플릿을 활용할지 선택하고 보여준다. 내가 템플릿을 선택하면 최대한 유사하게 PPT 생성을 한다. 이렇게 구조 초안을 대신 잡아주면 내 시간을 상당 부분 많이 축소시켜 준다. 뿐만 아니라 '올인원' 전략을 추구하고 있어 단순히 PPT 슬라이드 외 문서 작업을 모두 AI로 지원한다는 장점이 있었다. 회의록도 쓰고, AI기반 시트도 만들고, 로고, 메뉴판, 목업도 만드는 등 다양한 에이전트가 복합적으로 제공되고 있어 PPT 외 올인원 툴로서 범위가 확실히 넓었다.
젠스파크의 장점은 PPT 템플릿이 비교적 우수하다는 점 외에 똑똑하다. 무슨 소리냐면 방대한 양을 구조화하는 일을 정말 잘하는 편이다. 한 번은 hwp 10 폰트로 40장짜리 논문 내용을 프롬프트 치는 것도 귀찮아서 전체 복사를 한 채 붙여 넣기를 했다. 놀랍게도 젠스파크는 시간은 많이 걸릴지라도 그 방대한 내용을 이해하고 PPT 제작을 해주었다.
물론 아직까지 한계도 보였다. 젠스파크로 만든 PPT에서 사소한 오류들도 보였다. 꽤 자주 페이지 범위를 벗어나는 문제가 보였다. 특히 양이 많으면 거의 대부분 PPT 레이아웃에서 벗어났다. 또 목차와 내용 페이지와 일치하지 않는 부분도 자주 보였다. 이런 오류들은 인간이 최종 확인을 하고 다시 수정 요청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래도 '빈 캔버스 공포'를 없애준다는 점에서 젠스파크는 충분히 의미 있었다. 특히 논문 발표나 연구 초안처럼 구조를 먼저 세워야 하는 작업에는 강력한 도구였다.
감마(Gamma), PPT에 특화된 AI 툴로 보였지만 결과는?
감마는 메인화면부터 PPT 제작에 특화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젠스파크에 비해 직관적으로 다가왔다. 젠스파크는 올인원이라는 콘셉트가 들어가서 그런지 온갖 에이전트들을 다 갖다 붙여놨다. AI 슬라이드, AI 시트, AI 디자이너, AI 개발자 등등 모든 에이전트들이 메인에 다 같이 나오니 무슨 종합 선물세트처럼 보였다. 반면 감마는 AI PPT부터 전면에 나오니 확실히 사용하기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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