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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이 Feb 19. 2024

월요병이 가시는 응원

팀장님의 은근한 동기부여 방법

팀장님은 내가 회사에 일찍 오는 걸 좋아하신다.


지난주 한 주 동안 평소보다 회사에 20분 정도 일찍 도착했다.

그러면 대략 7시 30분이다.


팀장님은 늘 제일 먼저 오신다.

가장 실력 있는 사람 중 한 분인데, 기복 없이 늘 와 계신다.

전날 고객을 만나든, 회식이 있든 항상 같은 시간에 와 계신다.


요 며칠 새 일찍 출근하자 팀장님이 말한다.

"재현이 일찍 왔네?"

그리고 난 본다. 귀에 걸린 팀장님의 입을.



월요일인 오늘도 20분 일찍 출근했다.

일찍 와 보니 일단 여유롭다. 그리고 하나라도 업무 전 뭔가를 볼 수 있다.


팀장님은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말하신다.

"재현이 오늘도 일찍 왔네?"


그리고 쓱 건네신다. 커피를.

보아하니 일찍 오는 나 포함 다른 동료만 커피를 주셨다.

"너 일찍 와."라고 직접적으로 말하시지 않았다.

스스로 좋은 걸 느끼고, 더 좋은 행동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월요병이 싹 가시는 기분이다.

이렇게 작은 격려가 좋은 기분을 만들다니.


직장생활에서 어쩌면 작은 언행들이 가장 중요할지 모른다.

서로를 기분 좋게 해 주는 언행들.

상사분의 간접적인 칭찬과 행동도 마찬가지다.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한다.


기복 없이, 의심을 지우고 갈 수 있도록 하는 힘.

나도 이런 방식으로 격려하고 함께 나아가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이번주도 일찍 출근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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