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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 편제표 보는 방법

by 꿈꾸는나무

교육과정 편제표 보는 방법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그냥 보면 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샘플을 보시면 한눈에 알아보기 힘드실 겁니다. 저도 오랜 휴직 후 복직을 하고 교과 선생님들과 교육과정 편제표를 보면서 시수 협의를 할 때 표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아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교사인 제가 헷갈린다면 학부모님도 헷갈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편제표를 보면 왼쪽 세로축에는 교과 영역이 있고, 위 가로축에는 운영 단위와 학년 구분이 있습니다. 그 안에는 여러 숫자가 채워져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는데, 그 숫자는 일주일 동안 수업이 몇 시간 들어있는지를 말합니다. (주당 ‘수업시수’라고 합니다.)


<예시표>에서 ‘국어’ 과목을 보시면 1학년 1학기와 2학기에 모두 숫자 ‘4’가 적힌 게 보이시죠? 1학년은 1학기와 2학기에 모두 일주일에 4시간씩 국어 수업이 들어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운영 단위는 한 학기에 4시간씩 8이 되는 겁니다. (여기서 운영 단위와 필수 이수단위는 학교 차원에서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므로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런데 2학년 국어 교과의 경우 과목명은 ‘문학’으로 바뀌었고, 1학기에만 숫자 ‘4’가 적혀 있습니다. 이 경우, 문학 과목은 1학기로 수업이 끝난다는 뜻입니다. 그럼 2학기에는 어떤 과목을 들을까요? 학생들이 선택해서 ‘화법과 작문’이나 ‘독서’ 과목을 듣게 됩니다.


이렇게 1학년 때는 기초과목을 공통으로 이수하고 교과 선택은 2학년과 3학년 때 한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탐구과목은 1학년 때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공통으로 배우고(부모님 세대의 공통사회, 공통과학입니다.) 2학년 때 3과목, 3학년 때 3과목을 선택하면 됩니다.


학교마다 교육과정이 다르기 때문에 위 설명으로도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은 담임 선생님이나 진로 진학 선생님과 상의하셔야 합니다. 교육과정을 알아야 학교를 선택할 수 있고, 2학년과 3학년 과정의 수업까지 제대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미리 공부해서 실패 없는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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