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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늘색 형광펜 Apr 29. 2023

크리스천이라면 들은 뻔한 이야기 but 필요한 이야기

제6장 나는 이 세상에 꼭 필요한 공기 같은 존재

③ 달란트가 없는 사람은 없어요.     


세상에는 정말 각양각색의 재능을 가지고 그것을 펼치며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달란트라는 말은 성경을 보면 '각자 재능대로'라는 말에서 파생했다고 합니다. 달란트는 말을 재능이나 은사, 소명 등과 같이 신이 내려주었다고 생각하는 것을 가리켜 부르는 말로도 사용하고 영어로 재능, 능력을 뜻하는 탤런트라는 말 역시 달란트에서 파생한 말이죠. 여기서 굉장히 특이한 점은 공평하지만 불공평한 점이 공존합니다. 공평한 점은 그 달란트는 ‘누구에게나 다 있다’는 점, 불공평한 점은 그 양이 다 다르다는 것이죠. 성경에서도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 받은 사람들이 나옵니다. 과연 나는 어떤 달란트를 받을 사람일까요? 다섯? 둘? 하나? 사회에서 둘러보고 경험을 해보니 심은 것이 많을수록 많이 거둔다는 법칙은 사실임이 분명합니다. 은행에 예금을 많이 넣으면 더 많이 이자를 받습니다. 투자에서 좋은 물건을 많이 만들어 많이 팔면 많은 이익을 얻는 것이죠. 그러면 적게 가진 사람이나 한 달란트 가진 사람은 어떻게 하죠? 만약 제가 그 한 달란트를 가진 사람이라면요.     


도리어 안 하는 것이 더 낫고 하지 않는 것이 더 이득인 것을 두 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하나는, 나에게 달란트가 다섯인지, 둘인지, 하나인지 고민만 하는 것.     

다른 하나는, 나에게 다섯인지 둘인지 하나인지 그것을 확인하고 다른 사람은 어떤 달란트를 얼마나 가졌는가 비교하며 찾아보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과 행동들은 달란트를 땅에 묻어두는 행동과 같은 거예요. 내 달란트가 하나든 둘이든 성경에서 말하는 ‘장사’와 같은 행동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고민하고 비교하지 말고 그것을 할 시간에 내 달란트로 장사를 하는 충성이 필요합니다.      


세상에는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하는 사람이 있죠. 학교 다닐 때는 공부는 물론이고 운동도 월등히 잘합니다. 악기도 수준급으로 연주합니다. 수학여행 같은 것을 가도 정말 재미나게 놉니다. 선생님께 인정받고 통솔력 있어서 아이들도 잘 따릅니다. 거기에 외모도 출중한 아이. 부모님도 번듯한 직장에 다니고 모자람이 없이 사는 아이 말이죠. 저는 물론 그런 아이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소중하지 않은 존재는 아닙니다. 저도 달란트가 있고 소중한 존재이며 가치 있는 사람임은 분명합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고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받은 달란트를 성경말씀처럼 나중이 아닌 ‘바로’, ‘장사’를 하여 ‘남기는 것’이죠. 그러면 우리도 많든 적든 다양하든 아니든 ‘칭찬’을 받게 됩니다. 더 많은 것을 맡게 됩니다. 즐거움에 참여도 할 수 있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그 한 달란트에 집중하고 훈련받아 비전을 성취하고 나아가 사명까지 감당하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삶입니다. 여러분 스스로에게 집중하세요. 여러분 스스로를 면밀히 관찰하세요.     

 

제 생각으로는 달란트는 세 가지 분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첫 번째는 다양하게 가져서 여러 가지 모양으로 남길 수도 있는 달란트입니다. ABCDE처럼 다양하게 가지고 있는 것. 그 다양성을 알고 그 여러 가지 형태로 남기는 달란트입니다. 분야가 완전히 다른데 그것들을 다 잘할 수 있는 달란트를 소유한 것이요. 예를 들면 말하기, 축구, 요리, 운전, 금융, 미용, 기계, 미술, 정리, 응용, 컴퓨터 등등 말이죠.      


두 번째로는 하나의 주된 달란트가 있고 거기에 파생되는 좀 더 발전되거나 변형된 모양을 가진 달란트입니다. A A-1 A-2 A-3 A-4처럼요. 말을 잘하는데 브리핑도 잘하고 대화도 잘하고 설명도 잘하고 자신만의 언어로 해석도 잘하고 악기를 다루는데 일렉 기타를 치면 베이스기타도 치고 건반도 다루고 다른 클래식 악기도 연주하는 것처럼 음악이라는 범주 안에서 다양하게 달란트를 발휘하는 것이죠. 운전을 잘하는데, 자동차 정비도 잘하고, 길도 잘 알고 튜닝도 할 줄 할고 자동차 소품이나 부품도 잘 활용하는 사람. 내 차 말고 다른 차도 다룰 줄 아는 능력이 있는 것처럼...          


A 더 큰  A, 그보다 더 큰A, 더더 큰A처럼 한 가지만 정말 잘하는 사람도 있죠. 이거 하나는 그 사람을 따라갈 수가 없다. 예전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그런 분들을 많이 접할 수가 있죠. 떡볶이의 달인, 제빵의 달인, 배달의 달인, 피자 컷팅의 달인, 청소의 달인, 도배의 달인, 타일시공의 달인, 장판의 달인, 단추의 달인, 자동차 타이어의 달인 등 처럼 말입니다.


저는 학습법, 진로, 학부모교육을 12년 넘게 하고 있어요. 저는 설명을 잘 하는 달란트가 있다고 생각하고 느낍니다. 그 강의내용의 형태는 조금씩 업그레이드되는 식이고요. 그런데 지난 4월 중순 새로운 콘셉트의 강의 교육을 받게 되었어요.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급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아이들을 노트북을 가지고 수업에 참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저는 정말 너무 어려웠어요. 저의 어려움은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코딩 관련된 프로그램을 구동하는 방법이었고 두 번째는 진로 수업의 기본 내용과 주제를 컴퓨터 프로그램과 연결을 짓는 그 이 유과 당위성(當爲性)이었어요. 왜 이걸 해야 하는지, 시대와 사회의 흐름이 어떻길래 이런 걸 배우고 접해봐야 하는가? 에 대해 어떻게 아이들에게 설명하고 접근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리고 갈림길에 놓였습니다. 이걸 내가 소화하고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회피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 더 잘하는 방식으로 저의 방법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접근하고 풀어낼 것인지에 대해서요. 결국 저는 그 강의를 하지 못했어요.      


고(故) 이어령 박사님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한 방향으로 향해 300명의 사람이 달리기를 하면 전력으로 달려도 1등부터 300등까지 나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300명이 각기 다른 방향으로 달린다면 누구나 1등이 될 수 있다. 여러분 모두 각자가 자신이 달릴 방향으로 알고 그 방향을 향해 달려라.”라고요.     


제가 4월에 있던 강의를 안 하고 못 한 것은 사실이지만 저는 제 달란트를 알고 그것을 제가 위에 두 번째로 언급한 것처럼 변형시켜 소유하고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여러분은 어떤 달란트를 소유하셨나요? 중요한 건 달란트가 다섯인지, 둘인지, 하나인지가 아니라 달란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달란트가 각양각색인지 단색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누구나 색깔이 있는 달란트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걸 다시금 확인했고 확신한다면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건 그것을 감추지 않는 성실함입니다. 그에 따른 결과는 칭찬과 상급이겠죠. 그분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기대하며 자신의 달란트에 대해 감사하며 한 단계 발전시키는 오늘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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