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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늘색 형광펜 Apr 14. 2024

크리스천이라면 들은 뻔한 이야기 but 필요한 이야기

제9화 세상과 나와의 싸움에서 승리로 이끌 나만의 무기

③ 전신갑주 중 유일한 공격 무기, “성령의 검”


완전군장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는가? 머리에는 방탄헬멧, 전투조끼, 조끼에는 탄알집, 전투복, 전투화, 소총, 방독면, 배낭에는 모포, 침낭, 반합, 천막, 야전삽, 우의 등 넣는다. 이 모든 것들은 전투 중에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주된 공격 무기는 소총이다. 물론 육군 교범에 보면 각개전투 시 방탄헬멧으로 적의 머리를 공격하는 방법이 나와 있긴 하지만, 이건 특별한 경우이다. 성경에 나오는 전신갑주(全身甲冑)의 상황도 비슷한다. 이 갑주 중 공격할 수 있는 무기는 하나이다. 그것은 바로 “성령의 검” 나머지 투구, 허리띠, 흉배 등은 방어를 위한 수단이다.      

내가 안전하고 무장되어 있다는 것이 확실하게 되면 공격할 때 예리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갑옷 등의 안전장치가 없다면 공격할 때 주저할 수 있다. 나를 공격하는 상대를 제압할 땐 나 또한, 공격을 해야 한다. 즉 검을 가지고 상대를 베거나 찔러야 한다. 하지만 아무렇게나 휘두르거나 찌르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급소 등을 노려 치명상을 입히거나 제압해야 한다. 즉, 결정적인 순간엔 필살기를 써야 한다.   

  

세상에서 사회에서 생존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각종 전투에서 나를 드러내고 나타낼 수 있는 나만의 무기와 무기를 사용하는 필살기를 소유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나에게 갖고 있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지 남의 무기와 기술을 부러워하거나 비교의 대상으로 보는 것은 무의미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더 날카롭고 예리하게 연마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고 시간의 낭비도 적다.      


내가 말하는 필살기는 곧 “나의 강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잘하면서도 좋아하는 것, 좋아하면서도 잘하는 것이 나의 강점이 되고 곧 사회에서 쓸 수 있는 필살기가 된다. 강점이 강점 1-1, 1-2, 1-3으로 확산되고 발전될 수 있다. 예로 들면, 100m 달리기 세계기록 보유자인 우사인볼트가 100m 달리기의 강점을 통해 200m 달리기, 400m 달리기, 400m 계주 등에서도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는 이유 바로 그것이다. 만약 그가 ‘내가 못하는 것은 장거리 달리기니까 마라톤이니까 그것을 연습해야지’라고 했으면 육상에서 이런 족적을 남길 수 없다.      

‘약점을 보완해야겠다.’라고 깨닫는 시기가 살면서 찾아올 때가 있다. 하지만 먼저 해야될 것은 ‘강점 찾기’이고 ‘강점을 더 강점으로 키우기’이다. 강점을 세상과 사회에 나아가 나와 맞서 이길 수 있을 만큼 성장시킨다면 우선 자신감이 생기고 자존감이 강해진다. ‘내가 세상에 필요한 존재이다.’, ‘나만이 이것을 잘할 수 있다.’라는 메시지가 나의 이성과 감성에 새겨져 있을 때 세상은 그 부분 필요할 때 나를 찾게 된다.     

 

태권도를 잘하는 사람은 우슈도 잘하고 가라테도 잘할 확률이 높다. 킥복싱을 잘하는 사람은 권투도 잘한다. 한식 요리를 잘하는 사람은 중식도 잘한다. 양식도 잘하고 분식도 잘한다. 여기에서 퓨전요리도 나오고 더 맛있는 요리도 선보일 수 있다.      


내가 아이들에게 “직업은 꿈이 아니고 꿈의 일부일 뿐이며, 직업이 하나여만 하는 것도 결코, 아니다.”라는 명제를 강조한다. 내가 쓴 책 「시야는 넓게 하기, 시선은 고정하기」에도 예로 든 설명을 인용한 인물인 석주명 박사님을 살펴보자. 그는 나비박사이다. 동시에 나비 연구가, 생물학자, 곤충학자, 동물학자, 언어학자, 역사학자, 박물학자이다. 여기서 보면, 박사님은 나비의 연구로 시작해서 생물, 곤충, 동물, 언어, 역사, 박물학으로 확대되었다. 우리나라에서 나비에 관해 석주명 박사님보다 나은 연구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석주명 박사님이 사회에 남긴 가장 큰 공헌은 나비 연구이다. 나비에 관해 궁금하면 석주명 박사님께서 남기신 자료, 논문, 책 등을 살펴봐야 한다. 만약 다른 나라에서 나비에 관해 학문적 논의를 하자고 하면 우리나라는 석주명 박사님의 연구자료를 가지고 만나면 된다. 만약 학문적 논쟁을 하려고 한다면 석주명 박사님의 연구자료가 상대와 겨룰 수 있는 무기가 된다.     


나는 10살 때 ‘웅변’을 배웠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를 할 때 초조함보다는 기대감이 크다. 학습법, 진로, 동기부여 등에 대해 가르친다. 강의한다. 설명한다. 강연한다. 사회를 본다. 나는 내 자리에서 이 부분에 대해 놓지 않고 확산시키고 있었다. 자국을 남기며 지내고 있을 때 다음과 같은 연락을 받았다.      


“◯◯◯에 관해 강의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이 시간에 선생님 가능하신지요.” 즉, 나를 찾아주는 곳이 생겼다. “연락주셔서 감사합니다. 스케줄을 살펴본 후 내일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나는 세상의 한 부분에서 쓰임을 받게 되었다.         


“결국 강점”이라는 책이 있다. “결국”이란 말은, ‘일이 귀결되는 마당. 어떤 형편이나 국면을 완전히 갖춤’이란 뜻이다. 즉, 결정적 순간에 완전한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위해선 ‘강점’이 마침표를 찍는다. 여러분이 자신과 세상에 맞서 승부할 ‘나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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