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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란하트 Jan 16. 2024

왕초보가 청소하는 방법

집안일이 아닌 내 가족을 위한 일



‘집안일해야지!’라고 했을 때는 선뜻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는데 ‘가족을 위한 일을 해야지’라고 같은 행동도 표현하는 방식을 바꾸니 하고 싶은 일이 되었다.


딸 어린이집 보내고 대략 9시 30분-10시부터 4시까지 혼자만의 시간이 생긴다. 이 시간 동안 반은 가족을 위한 일, 반은 나를 위한 일을 하기로 했다.  


별건 없지만 집안일 왕초보인 내가 청소하는 방법을 적어보려 한다.

먼저, 30분 모래시계, 블루투스 스피커를 준비한다.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딱 저 시간까지만 한다!’라는 생각으로 즐겁게 청소를 시작한다.


설거지, 물걸레질, 청소기 돌리기, 먼지 닦기, 장난감 정리, 매트 닦기를 하다 보면 금방 모래시계가 끝난다. 힘들거나 하기 싫으면 여기서 끝내고, 재미있거나 더 하고 싶으면 한 번 더 모래시계를 뒤집는다. 이렇게 feel 받은 날에는 방 혹은 화장실을 집중적으로 청소한다.



30분 혹은 한 시간의 청소시간이 끝나면 마음까지 청소된 기분이다. 산뜻하고 깨끗해진 마음으로 침대에 누워 좀 쉬다가 다시 식탁 위에 앉아서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낸다.



나를 위한 시간은 왜 더 빨리 흘러가는 걸까..;;



하다 보니 요령도 생기고 나만의 방법도 생기는 청소. 가끔씩은 재미있기도 하다. 머니머니해도 다 끝내고 그 뿌듯함~~~ 크 ~~ 이 맛에 청소하지^^

딸 잠든 후 다시 난장판 된 거실은 내일 또 청소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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