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파란하트 Feb 13. 2024

평일 신랑과 데이트

2024년 2월 13일

설 연휴에 이어 오늘은 신랑의 휴무!

딸 어린이집 보내고 처음으로 평일에 단 둘이 데이트를 했다.



며칠 전, 어린이집 엄마로 알게 된 언니랑 브런치 카페를 갔다. 예쁘고 맛있는 음식을 보니 신랑이랑 같이 오고 싶었다. 그래서 딸을 등원시키고 바로 갔다. 눈과 입으로 먹으며 시시콜콜한 일상 얘기들을 나눴다. 여유롭고 편안했다.





브런치 식사를 끝내고 드라이브 겸 쇼핑하러 갔다.

늘 그랬듯이 필요한 게 없는 나는 “난 살 거 없어. 자기 거 사”라고 말하고 집에 올 때는 외투를 하나 들고 있었다. 배가 나와서 지퍼가 잠기진 않았지만 나중에 출산하고 원래 몸으로 돌아간다는 가정하에…^^

신랑은 모자부터 신발까지 쫙 다 샀다.

오랜만에 나온 쇼핑이고, 요즘 고생하는 신랑이 맘에 드는 거 사는 거 보니 흡족했다.





쇼핑을 끝내고 각자 폰타임을 즐기며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다. 같은 집에서 살고 매일 보지만 서로의 얼굴을 오래 본 게 오랜만이었다. 둘 다 딸 얼굴은 가까이서 보고 볼을 비비대지만 우리는 그런 적이 언제였는지..?



매일 이렇게 먹고 싶은 거 먹고 사고 싶은 거 사고 쉬고 싶을 때 누워서 쉬면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

돈 벌기는 힘든데 쓰는 건 한순간인 하루였다.


오늘로 긴 설 연휴가 끝나고, 내일부턴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이런 날을 또 즐기기 위해 일상을 잘 채워나가야지!


단 둘이 이런 시간을 가지니 편안하고 즐거운 하루였다. 가끔 있는 날이어서 더 그랬겠지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