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살아갈 것이다
글쓰기 모임하는 분들과 매주 금요일은 같은 주제로 글을 쓴다. 이번 주 주제는 ‘내가 꾸는 꿈’이다.
얼마 전 혼자서 꿈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 주 주제가 참 반가웠다.
나는 어릴 때부터 시기에 따른 꿈이 있었다.
10대는 어떤 대학교를 갈지.
대학생 때는 취업.
취업하고는 진짜 원하는 직장을 위한 재취업.
재취업 후에는 결혼.
결혼 후에는 출산.
결혼, 출산이 꿈은 아니었지만
‘내가 살아가면서 꼭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살아가면서 꼭 해야 하는 것’
이라는 것에
취업, 결혼, 출산이 있었고
나는 그것을 다 해냈다.
그것이 꿈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다.
예전에 꿈이 ‘살아가면서 꼭 해야 하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꿈이 ‘살아가면서 꼭 하고 싶은 것’으로 바뀌었다.
이렇게 바뀐 지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최근에 이 사실을 알게 되고 뿌듯함이 밀려왔었다.
그래서 꼭 해야 하는 일을 끝낸 나의 꿈은
독서하며 배우고 성장하는 사람.
글 쓰며 기록하는 사람.
운동과 식습관으로 나 자신을 지키는 사람.
가족들과 평안한 가정을 꾸리는 사람.
지인들에게 힘이 되어 주는 사람.
잘 웃는 사람.
내 일을 좋아하는 사람.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
이다.
이 꿈들은 내가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 다 이룰 수 있는 꿈이다.
앞으로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아니, 무조건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딸 낮잠 재우고 책 읽다가 쓴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