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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호훈 Nov 04. 2019

PEOPLE.PRODUCT.PPL|디지털노마드의 장비빨

2.디자인으로 일상에 하이킥을 날린다_두 얼굴의 디자이너 손별

본 글에서 소개된 <[프로직딩마우스] 손목건강사수!만능 프리젠터 겸 펜그립마우스> - 트랙포인트 TRACPOINT는 현재, 와디즈에서 오픈예정 중입니다.

( 와디즈 오픈예정 ▶ https://www.wadiz.kr/web/wcomingsoon/rwd/49403 )

컴퓨터 작업 뿐만 아니라 프리젠테이션(a.k.a PT)을 많이 하는 작가님, 교수님, 개발자, 디자이너분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제품으로, 같은 작가로서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싶습니다. 자세한 것은 odyssey0622@gmail.com 으로 연락하시면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하나를 제대로 하기도 힘들다" 하지만, 한국영상대학교 광고영상디자인과 교수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사)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회 임원을 하며, 자칭 "후기 인상파화가 Post-Impressionist" 작가로, 디자인 서적 저자로, 그리고 파이터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있다. 50줄에 들어섰지만, VR도 배우신다.



디자인으로 일상에 하이킥을 날린다-두 얼굴의 디자이너


손창범 교수, 그리고 자유분방한 디자이너 손별 SonByul.


그 둘은 하나다.




유수의 광고대행사 아트디렉터 출신인 그는 디자인 업계에선 “핵인싸”다. 다양한 일들을 언제 어디서든 척척 소화해 내는 “디지털노마드”의 전형. 그의 일과 장비빨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손창범? 혹은 손별? 당신은 누구? 본인에 대하여 말씀해 주세요.


A. 광고인 출신입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그래픽디자이너이고 광고크리에티브 디렉터 출신이죠. 손별이라는 작가명으로 카피없는 광고101가지 디자인 공식의 저자이자 드로잉을 기반으로 한 멀티아티스트입니다. 현재는 한국영상대학교 광고영상디자인과에서 드로잉, 영상편집, 영상디자인, CF제작 등을 강의하고 있는 교수입니다. (사)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회에서는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대행사에서 부띠끄 대표, 작가, 그리고 교수님까지, 본인의 경력에 대하여 말씀해 주세요.


A. 대학에서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광고 아트디렉터가 꿈이었습니다. 내가 가진 예술성으로 광고주와 소비자를 이어주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LG그룹 계열(일명 '하우스에이전시')의 광고회사 엘지애드 LGAD에서 광고 아트디렉터였습니다. 당시 엘지애드에서는 광고 PD(영상/오디오광고 담당)와 아트디렉터(지면광고 위주)를 합쳐서 아트플래너(AP)로 직무를 통합해서 TV-CM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크리에이티브디렉터가 목표였던 저에게 큰 기회였죠.


엘지애드는 화학팀(구, 럭키)과 전자팀(구, 금성)으로 크게 구분 되었는데 저는 화학팀 쪽에서 LG화장품, LG그룹광고, LG생활건강 등 많은 그룹계열사 들과 서울랜드, 구주제약, 중외제약, 데이콤 등 크고 다양한 외부 광고주들도 담당해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회사생활 10년을 하고, 내가 회사를 차려, 내 아이디어로 광고를 만들고 싶어, 엘지애드 2년 선배인 기획과 모두 ‘모여서 놀자’라는 의미로 (주)모놀이라는 광고회사를 차려 패션브랜드 광고를 위주로 하였습니다. 3년쯤인가 됐을 때인가 강남 회사 근처에 우리보다 작은 모놀이라는 비슷한 회사가 생겨서 당황했었습니다. 택배가 자꾸 우리쪽으로 와서 알게 되었죠.


아마, 이 무렵으로 기억되는데요, 동부건설 광고를 수주하면서 회사를 더 키우기위해 사명을 (주)애드노바-광고계의 신성-로 바꾼것 같아요. 습니다. 애드노바에서는 동부그룹 관련 광고들과 기존의 패션, 화장품, 건설, 그리고 LG에서 인연을 맺은 서울랜드, 보건복지부 등 정부기관 광고 등 수많은 클라이언트와 인연을 맺었었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엘지애드 대리 시절부터 꿈꿔온 "책을 쓰고 싶다"는 마음을 포기할 수 없더라구요. 하지만 글 쓰는 법을 몰라 주저 하다가, 애드노바 이사 시절에 대학원을 다니며 많이 배웠구요, 석사를 졸업하면서 본격적으로 쓰게 됐습니다. 출판과정은 정말 재미있는데요. 당시 출판 1위인 회사를 지인이 연결시켜 주어 미팅을 하고 진행하고 있는데 일이 진척이 안되는거예요. 알고 보니 출판은 전문이 있더라고요. 출판 전체로는 그 회사가 1등이었지만, 커뮤니케이션 분야는 나남과, 컴북이 유명했죠! 그 때의 생각은 그냥 1등과 뭔가 해야겠다 싶어 무작정 원고를 보냈는데, 결국 1년 뒤에야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역시 꿈을 가지고 부딪쳐야 한다

는 걸 다시 확인 했습니다.


회사를 하다가 40이 되었을 때 고민이 생겼죠. "그림을 재주로 태어 났는데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거죠. 하지만 내 회사를 어떻게 할 수 없어, 꿈을 접고 생각만 하다가 동업했던 형님께 미안하지만 넘기고 나왔습니다. 당시에 비메오 Vimeo나 영상 관련 다양한 플랫폼과 직업이 뜨고 있었는데, 비메오에 나오는 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엔지니들이 기획력이 생기면 대단한 영상을 만드는구나. 당시까지 아이디어 신봉자 였던터라 기술적인건 엔지니어들 시키면 되지 했는데 실상 내 마음대로 창작품을 거금을 들여 시킬 처지도 안되고 순수한 내 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1년 정도 강남에 컴퓨터 학원과 독학을 병행하며 공부했습니다. 영상편집, 효과작업, 3D, 디지털 페인팅 등등.



그리고 손그림도 그리기 시작했고요. 1년 정도 일을 안하니까 돈이 떨어져서 가로수길에 스튜디오를 내서 강의, 공부, 일, 그림, 연구 등을 함께 하였습니다. 참, 학원 다니던 때에 작업할 공간이 없었는데 대학 후배가 회사에 자리를 내어 주어 너무 고맙고 은혜를 입었습니다. 당시에 일한 날짜는 한 달에 10일 미만이고 나머지 날들은 스튜디오 식구와 커피 마시고, 옷 사고, 사람 만나고 하는 시간으로 보냈습니다.



돈은 모자랐지만 삶의 질은 높았던 시기였고 프리랜서의 세계와 디지털 노마드의 세계를 알게 되었습니다. 한 달 먹고 살 거 있으면 좋고, 다음 달까지 먹고살 돈 있으면 행복이고, 그 다음 달까지 할 일이 있으면 대박이라는 사실입니다.



안정된 월급은 없지만 쫀득한 수입과 시간, 그리고 바빠서 못 만났던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 건 대단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자신의 정체성과 해답에 대한 질문과 답을 찾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무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방목 nomad생활을 하다가 선배님의 권유와 학생들을 좋아해서 지금의 학교에 오게 되었습니다.



Q. 거기에 격투기까지 하시는데, 디자이너가 격투기라? 격투기에 대한 매력을 알려주세요.


A. 격투기를 하는 것이 알려지게 된 것은, XTM방송 출연 때문인데요^ 모놀 시절에 작업이 많아 허리가 안좋고, 스트레스로 위염이 심해서 건강을 위해서 시작했습니다. 당시에 옆에 88 올림픽 금메달리스인 김광선 관장님의 강남체육관인 ‘김광선 복싱클럽‘이 있어서 다녔습니다. 여기에 연예인들도 많이 다녔습니다. 매일 가니까 금방 권투가 늘더라고요. 하지만 체육관이 없어져서 다른 복싱체육관으로 옮겨 5년 정도 복싱을 했어요. 프로 라이센스도 따고 시합도 나갔었습니다. 복싱이 불황이었는지 자꾸 없어지고 이종격투기 체육관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현재까지 10여년 넘게 다니는 체육관에서 킥복싱과 무에타이를 운동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회사가 이사를 가서 주짓수도 1년 정도 하였습니다. 성격은 소심하지만 남자다운걸 좋아합니다. 격투기는 화끈하고 기술이 많지는 않지만 그 기술들을 연결해서 무한의 기술을 만드는 재미가 있습니다.


기존의 기술과 경험을 매일 마다 쏟아지는 새로운 플랫폼과 디자인, 영상 기술에 접목하는 것은 격투기처럼 흥미롭지요.  


Q. 디지털노마드로서, 다양한 일을 하시는데 에피소드라도?


A. 일을 받아서도 하지만, 저 같은 경우는 제가 만들고 싶은 것 그리고 싶은 것을 아날로그와 디지털, 그리고 가상현실까지 넘어 작업합니다.




SNS를 통해 좋아요에 연연하지 않고, 창피함도 연연하지 않고 지하철, 연구실, 길, 집 다양한 장소에서 올립니다.한 3년 정도 제 작업을 보시고 연락을 주신 분이 있는데 지금 많은 도움도 주시는 좋은 인연이 되었습니다.





Q. 디자인에 대한 본인의 신념이 있다면?


A. 저는 디지인에 마음을 담습니다. 클라이언트의 마음, 저의 마음.

마음을 담으면 거짓말을 안하게 되고, 좋은 의도를 살릴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눈으로 보이 것 외에, 상대와의 관계를 건축하는 것입니다.




Q. 거의 디자인의 일상화를 표방하고 계신데, 어떤 장비로 그게 가능한가요?


A. 일상적인 작업들은 소비하는 작업입니다. 대단한 걸 만든다기 보다 작품을 사용하는 것이죠.


그래서 첫 번째는 휴대성이죠, 가볍고 작지만 성능은 좋은...


스마트폰이 대단한 것이기도 하고요. 노트북이나 아이패드도 좋고요. 태블릿으로 그림그리기 강좌도 한 경험이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같은 경우는 손가락으로도 그리고 전문 팬이나 싸구려 압축팬, 고가의 압축팬 등 다양하게 사용합니다. 프리젠테이션 리모콘의 경우도 포인터, 스포트라이트라든지 기능이 있는 장비를 선호합니다. 크기도 작으면서 마우스의 감도 좋고 프리젠터 기능까지 되는 장비도 좋고요.


그런 장비들의 도움으로 작업된 디자인들 중, 작품으로 디벨럽 할 것들을 선별하여 또 하루 죙일 작업을 하게 되구요. 종종 전시회도 연답니다^



Q. 컴퓨터 작업을 하루 종일 하시는데요, 손목이 남아나시는지? 평소 어떤식으로 손목 관리를 하시는지요?


A. 마우스 사용으로 닿는 부위인 손목 부분에 근육 염증이 있어 치료중입니다. 병원에 가서 주사도 맞고, 약을 먹으면 좀 낫는데 완치가 안되요.


무슨 비싼 초음파 시술까지 받았는데도 기분만 안 좋고 효과도 없습니다. 예쁜 손목쿠션과 기능성 마우스와 패드 쇼핑은 습관처럼 되었습니다.


사용을 안하는게 가장 좋은 것 같아 닿지 않도록 최대한 신경을 쓰고 작업하거나 심지어 컴퓨터 작업을 줄이기도 하였습니다. CG를 좋아하고 재미있어 하는 저로서는 치명적이죠!



Q. 디지털노마드로서, 이번에 와디즈에서 펀딩 중인 <트랙포인트>는 어떠셨나요?


A. 처음엔...에게...이게 뭐야였죠. 저는 마우스의 감도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워낙에 애플 제품 충성 유저였던터라 보급형 PC 마우스들에는 신뢰감이 없는 편이죠.


트랙포인트는 클릭이나 드래그 감이 너무 좋아 놀랐는데 그건 이 제품의 놀라움의 시작이죠. 1분 충전으로도 사용하는 시간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M사의 알뜨랑 비누같은 마우스가 좋아 들고 다녔데 ‘트랙포인트’는 가방에 넣기도 좋고 그냥 백팩의 지퍼에 열쇠고리처럼 달아도 예쁘고 좋습니다.




그리고 제스쳐 스크롤 기능인데 휠 버튼이 있만 살짝 기울여서 움직이면, 너무도 쉽게 스크린 상하좌우로 이동하여 정말 편합니다.



그립감도 마우스일 것 같지만 반전!!! 연필을 잡은 느낌입니다.


더욱이 놀라운 건 컴퓨터와 블루투스 연결로 프리젠터 기능까지 있다는 것입니다. 단순한 프린젠터도 아니고 스토트라이트와 포인터 기능이 있다는데 놀랐습니다. L사의 스포트라이트 제품을 쓰면서도 대단하다 생각했었거든요.



Q. 디자인을 좀 더 가깝게, 혹은 전문적으로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어드바이스 부탁드립니다.


A. 디자인은 전문가만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선택을 하는 것도 삶을 디자인 하는 것입니다. 좋은 계획을 세우고 좋은 선택을 하는 것이 바로 좋은 디자인입니다.

 




※  손창범 SonByul의 더 많은 스토리는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손창범 SonByul의 SNS>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sonbyul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byul.son.9




본 글에서 소개된 <[프로직딩마우스] 손목건강사수!만능 프리젠터 겸 펜그립마우스> 는 트랙포인트 TRACPOINT는 현재, 와디즈에서 오픈예정 중입니다.

( 와디즈 오픈예정 ▶ https://www.wadiz.kr/web/wcomingsoon/rwd/49403 )

컴퓨터 작업 뿐만 아니라 프리젠테이션(a.k.a PT)을 많이 하는 작가님, 교수님, 개발자, 디자이너분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제품으로, 같은 작가로서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싶습니다. 자세한 것은 odyssey0622@gmail.com 으로 연락하시면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PEOPLE.PRODUCT.PPL | 디지털노마드의 장비빨] 코너는 디지털노마드의 일상과 그들의 일하는 방식, 그리고 장비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약간의 제품 홍보가 있으나, 언제 어디서든 일하는 당신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기획해 봤습니다.

[글 보기]

1.아시아태평양 관광산업의 원더우먼_박재아

2.디자인으로 일상에 하이킥을 날린다_두 얼굴의 디자이너 손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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