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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렌콩 Apr 08. 2019

JTBC 아름다운 세상, 추자현 박희순 주연 드라마소개

JTBC 금토드라마, 배우 추자현과 박희순 주연의 아름다운 세상이 방영되었습니다. '학교폭력'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룬 이 드라마,


학교폭력을 방관하고 진실을 은폐하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꼬집으며 그에 얽힌 이야기를 촘촘하게 보여주는 위 드라마는 배우진들의 출중한 연기력이 아주 기대됩니다.


9년 만에 배우로 안방극장에 돌아온 ‘엄마’ 추자현의 이야기, 지난해 아들을 출산한 그녀가 선택한 이야기는 꽤 진솔하며 더욱 심도깊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아름다운 세상연출박찬홍출연박희순, 추자현, 오만석, 조여정, 남다름, 김환희, 서동현, 서영주, 이재인, 이청아방송2019, JTBC


기획 의도 : 학교폭력으로 인해 생사의 벼랑 끝에 선 아들의 가족 (아빠, 엄마, 이모, 동생)이 아들의 이름으로 진실을 찾아가는 투쟁기&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보듬어가는 치유와 성장에 관한 이야기


고통과 아픔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면 아름다운 세상을 만날 것이라고 믿는 희망. 혐오와 불신, 경쟁이 아닌 신뢰와 배려, 진정성을 믿는 세상에서 우리의 아이들이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희망. 결코 아름답다고 할 수 없는 이 세상에서 우리는 진정 그런 아름다운 세상을 꿈 꿀 수는 없는 것인가?


여기 평범한 아빠가 있다.

대단한 재력도, 배경도 없지만 묵묵히 나름의 소신을 지키며 순리대로 살아왔다. 훌륭한 인간은 못 되더라도 크게 잘못한 것 없이 살아온 인생이라고 자부하며 나름 괜찮은 인생이라고 생각했다.


여기 평범한 엄마가 있다.

야망도 없이 늘 손해만 보고 사는 것 같은 남편이 아쉬울 때도 있지만 그만큼 순수하고 착한 남편의 성품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더 큰 욕심은 내지 말자고 생각했다. 욕심이 있다면 내 아이들이 행복하게 잘 살아가주는 것, 그것이면 더 이상 바랄게 없을 것 같았다.


우리 모두는 완벽하지 않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는다.

그러나 노력한다.

그래서 따뜻하다.

그렇게 불완전함을 위로 받으며 앞으로 나아간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가족에게 날벼락처럼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 닥치고 맙니다.


바로 사랑하는 아들의 자살로 위장된 '학교폭력' 사건입니다. 아들의 불행 뒤에 숨겨진 진실을 찾기 위해 부모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야 하는 부모의 이야기를 다룬 아름다운 세상은 아들의 인생이 끊어진 그 길에서 시작된 가족의 여정을 따라갑니다.







"아름다운 세상" 인물 관계도



그 날은 다른 날과 다르지 않았다. 

어떤 불길한 징조도 불안한 예감도 없었던
익숙하고 평범한 아침이었다.

덤덤하게 읊조리는 배우 추자현의 목소리, 아들 선호(남다름 분)가 옥상에서 추락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표면적으로 자살 연출임에도 굉장히 차분하게 연출되어 마치 일본 영화나 애니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림처럼 커다랗게 빛나는 밝은 달과 상반되는 자살 장면...


배우 추자현은 아들의 사고로 하루아침에 무너져 내리는 강인하의 감정 변화를 농밀하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아들 자살 사건 뒤에 감춰진 진실을 찾기 위해 온몸으로 투쟁하는 엄마 강인하 캐릭터에 완벽하게 이입하여 연기력을 더했습니다.



드라마 "아름다운세상"은JTBC드라마 #미스티 와 #스카이캐슬 과 흡사한 구조를 보이기도 합니다.







http://tv.jtbc.joins.com/trailer/pr10011027/pm10051977/vo10287302/view


[1회 예고] 진실을 알기 전까진 잊을 수도, 포기할 수도 없다

학교폭력으로 인해 생사의 벼랑 끝에 선 아들(남다름)과 그 가족들이(박희순, 추자현) 아들의 이름으로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휴먼 드라마! 아들 선호(남다름)가 학교 옥상에서 추락했다는 연락을 받는 무진(박희순)과 인하(추자현)! 믿을 수 없는 현실 앞에서 가족들은 무너져버리고.. 한편 선호의 친구들은 ‘어벤져스’ 게임과 관련하여 은밀하게 핸드폰 영상을 지우는데! 과연 선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http://vod.jtbc.joins.com/player/embed/VO10288701

[2회 예고] 핸드폰, 선생님이 갖고 계신 건가요?


<부제 : 그림자밟기>

자살미수로 결론 짓는 경찰에 실망한 무진(박희순)은 스스로 직접 선호(남다름)의 핸드폰 통신 내역을 알아보다, 선호가 사고 당일 한 번호로 여러번 전화 한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인하(추자현)는 선호의 교복 쟈켓에 단추가 떨어진 것을 보고 의아해 하는데...



"아름다운 세상" 인물 소개

강인하 (배우 : 추자현)
선호의 엄마. 베이커리 'HOHO' 운영


선호의 엄마. 베이커리 'HOHO' 운영

아들의 사건 뒤에 감춰진 진실을 찾기 위해 불의에 맞서 온 몸으로 투쟁하는 여자


1년 전, 영양사였던 여동생 준하와 함께 베이커리 ‘HOHO’를 개업했다. ‘호호’라는 이름은 그녀의 아들 선호와 딸 수호의 이름에서 따왔다.


명쾌하고 솔직하며 의지가 굳고 추진력이 강한 행동파다. 올곧은 성품이 양날의 칼이라 책임감과 신의가 강하지만 때론 융통성이 부족해 저돌적일 때가 있다. 우유부단함을 견디지 못해 독자적인 결정을 내리는 일이 종종 있지만 계산 없이 베풀 줄 아는 넉넉함과 타고난 마음결이 선해 강자한테 강하고 약자한텐 한없이 약하다


그런데...내 아들 선호가 학교 옥상에서 떨어져 의식불명 판정을 받았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슬픔과 절망, 분노가 그녀의 삶을 집어삼켰다.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는 제 힘으로 숨조차 쉴 수 없는 아들을 무기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는 그녀의 세상은 종신형 감옥으로 변했다.


그녀는 필름을 되감듯 선호가 했던 말들, 행동, 표정, 그녀가 기억해 낼 수 있는 모든 것을 기억해내려 애썼다. 그 기억 속에 선호의 초조함과 불안이 그리고 자신에게 보냈던 간절한 선호의 구조신호를 무심히 지나쳐 버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선호가 사고 난 날 밤, 고장으로 녹화가 되지 않았다는 학교 CCTV와 사라진 선호의 핸드폰 그리고 사라진 일기장은 선호가 학교폭력의 희생자라는 사실을 누군가 은폐했다는 확신을 갖게 했다.

‘분명 감춰진 진실이 있다.’

그녀는 찾아야했다.


이제 겨우 열여섯인 내 아들 선호가 왜?

누구 때문에 세상 밖으로 추락했어야 했는지 

그 이유를, 진실을 찾아야만했다.


박선호(배우 : 남다름)
인하와 무진의 아들. 중학교 3학년


아빠 무진과 엄마 인하의 둥근 부분만 쏙 빼닮은 성격. 상대에 대한 배려와 이해심이 많은 착하고 순한 성격으로 웬만해선 화를 낼 줄 모른다. 어려서부터 동생 수호가 갖고 싶어 하면 아끼는 물건을 건네 줄 만큼 양보심도 많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바쁜 엄마를 위해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줄 아는 속 깊은 아이다.


공부가 재밌었던 적은 별로 없었지만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고 수의사의 꿈을 이루고 싶어 중위권이던 성적을 꾸준히 중상위권까지 끌어올렸지만 최근 들어 조금씩 떨어졌다.


그러던 어느날부터 가장 친한 친구들이 선호를 압박해 왔고, 급기야 ‘어벤저스 게임’이 시작됐다. 게임의 강도가 점차 심해지는가 싶더니 선호를 상대로 한 폭행으로 변질됐고 아이들은 그 모습을 재밌다는 듯 지켜봤다.


그 날 밤, 밤하늘의 별이 꿈처럼 반짝였다. 아빠가 얘기하던 평행우주가 펼쳐지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찰나의 시간이 영원처럼 느껴지던 그 순간에 떠오르는 얼굴은 아빠, 엄마, 수호...가족이었다.




박무진 (배우:박희순)
선호의 아빠. 고등학교 물리교사.

아들의 사고 후 그동안 회피했던 불의와 부딪치며 정의감을 회복하고 진정한 어른으로 거듭나는 남자.


경찰과 학교는 청소년의 충동적인 자살미수라는 결론으로 서둘러 마무리지어버렸다. 하지만 이유 없이 자살을 시도하는 아이는 없다는 것을 교사인 그는 누구보다 잘 안다. 그 순간 떠오른 것은 학교폭력이었다.


그는 이제 불의에 도망치지 않고 맞서며 정당한 분노를 표출했다. 아내와 수호에게 행해지는 부당한 일들에 강력하게 대항했고 진실을 은폐하려는 자들의 행태에 분노해 주먹을 날리는 일도 왕왕 벌어졌다. 교직에 몸담고 있기에 받을 수 있는 회유와 협박에도 그는 당당하게 맞섰다. 이제 그는 아내와 수호를 지키는 일이라면 그리고 선호를 위해서라면 어떤 위협도 두렵지 않았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다.



오준석 (배우 : 서동현)
16세. 선호의 친구. 중학교 3학년

공감능력이 부족하고 감정의 기복이 심하며 자아도취적이 면이 강하다. 교사들 사이에서는 모범생으로 알려져 있고 아이들에게는 활달한 성격과 자신감 넘치는 리더십으로 인기가 많지만 정작 타인의 감정이나 자신의 솔직한 감정에 둔감하다.


진표의 권위적이고 억압적인 양육방식, 과도한 기대에 억눌린 감정은 중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약한 아이들을 향한 폭력성으로 표출되기 시작했다. 또한 엄마 은주의 과잉보호와 집착은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아이로 자라게 했다.


중1때만 해도 준석은 조금 이기적인 성향을 가진 활달하고 영민한 아이었다. 하지만 사춘기를 겪으면서 이기적인 성향이 더욱 강해지고 감정기복도 심해졌다. 선호의 평정심과 이해심은 준석을 안정시켰고 마음을 터놓을 만큼 편안하게 느껴졌다. 선호네 집에서는 자신의 집에서 느낄 수 없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선호의 성적이 점점 향상되고, 존재감이 없다고 믿었던 선호가 아이들의 관심을 받으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순간, 준석은 선호에 대한 질투심과 우정사이에서 감정이 복잡하게 얽히기 시작했다.


오진표(배우 : 오만석)
준석의 아빠. 세아교육재단 이사장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한 소시오패스 기질의 소유자


교육부를 그만 둔 뒤 부친 밑에서 사학재단의 실질적인 수장 역할을 하다 39살에 이사장직을 물려받았다.


친일에 앞장서며 조부가 누렸던 부와 권력은 부친과 그에게로 이어졌다. 뼈 속 깊은 계급주의자로 강자한테 약하고 약자한테 무자비하다. 가식과 위선을 ‘노블레스 오블리주’라 착각하고 독선과 갑질을 리더십이라 믿고 있다. 부정한 일을 하면서도 부끄러움과 죄의식이 없으며 뭐든 돈으로 해결하려는 습성은 부친에게서 배웠다.



서은주(배우 : 조여정)
준석의 엄마. 전업주부.

아들의 죄를 덮기 위한 잘못된 선택으로 벼랑 끝에 선 여자


부유한 사업가 집안의 1남 1녀 중 둘째. 남들 보기엔 완벽한 행복정원에서 환하게 피어나는 장미 같아 보이지만 정작 그녀는 자존감이 부족하다. 하지만 그녀는 자기애를 자존감으로 착각하며 부족한 자존감의 자리를 선민의식으로 채웠다.


진표의 강압적인 태도와 폭력성이 준석에게 향할까봐 두려워 과잉보호했고, 준석의 잘못을 감싸고 변명하는 일이 늘어갔다. 준석이 종종 일탈된 행동을 보였을 때도 사춘기 남자아이들은 다 그렇게 크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자신의 아이는 누구보다 착하고 문제없는 아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고등학교 동창인 인하와의 재회가 불편했고 반갑지 않았었다. 결정 장애가 있는 그녀와는 달리 자기 의사가 분명하고 당당한 인하가 그녀는 부러웠고, 질투했다. 그리고 열등감을 느꼈다.


헌데 아들의 가장 친한 친구인 선호의 엄마가 인하였다니... 선하다고 믿었던 내 아이, 친구를 잃은 슬픔으로 인하 앞에서 눈물을 흘리던 내 아이가 이토록 잔인한 짓을 벌였다는 사실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았다.


아들을 지켜야한다는 일념은 그녀의 양심을 순식간에 집어삼켰다.




아빤 맨날 뭐가 그렇게 죄송해?
왜 무조건 죄송하다고 하냐고




딸 수호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무진에게 묻습니다.

아빠 무진은 당혹스러움을 숨기며 대답합니다.


"때론 지는 게 이기는 거야."




지는 건 그냥 지는 거야.
오빠도 그래서 진 거야.
오빠도 맨날 그랬어.
지는 게 이기는 거다.

무진은 수호의 대답에 선호와의 지난날을 떠올렸고 본인의 행동을 되돌아보며 자책감에 괴로워합니다.


평소 평화주의자로 모든 일을 무던히 넘겨 왔지만 딸의 촌철살인 같은 말에 큰 충격을 받고 본인에 대해 깨닫기 시작하며 무진은 그렇게 변해갑니다.


<아름다운 세상>은 학교폭력을 소재로 삼았지만, 

이를 풀어나가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기도 합니다.


이 드라마의 관전포인트는 각 역할의 대입입니다.


극 중 누구와 가장 흡사할지 상상해보는 것도 

또 다른 묘미인데요, 또한, 진실을 찾으려는 

자들과 숨기려는 자들의 대립이 벌어지는 만큼

 극중 누구와 가장 흡사할지 상상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사건의 진실을 좇는  과정에서 가족들이 점점 

강해져 가는 모습은 영화 #괴물 과도 흡사합니다. 

이들이 어떻게 진정한 어른이자 올바른 부모로 

변화하고  성장해 가는지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학교폭력이 비단 아이들에게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님을 보여주는 장면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당신이 지금 우리 수호에게 무슨 일을 했는지 알기나 해요?
어른을 불신하게 만들고, 친구를 의심하고 미워하게 만들었어요.
당신이 아무 생각 없이 떠들어댔던 그 악의적인 말들이
우리 애 마음을 할퀴고 짓밟고 찢었다고요.

우리 수호 마음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아요.

한 아이가 학교 옥상에서 추락해 의식불명에

 빠져있는데,  자신이 어떤 2차 가해를 저지르고 

있는지도 모르는 모든 어른들에게 전하는 일침,

과연 우리는 진정한 어른일까요?


<기억> <상어> <마왕> <부활> 등 복수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인 박찬홍 감독님과

 김지우 작가의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

JTBC금요일과 토요일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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