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데이지 Mar 31. 2022

나는 왜 나를 응원하지 않는 걸까

무기력하지 않은데 왜 의욕이 나지 않는 것인가

오늘은 무기력한 기분은 아니다. 그런데 무기력해지는 굴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겠다. 계속 영상을 보고 누워있는다. 그리고 내가 원래 목표로 한 것에 대해서 하지 않는다. 글을 쓰려고 하지 않는다. 돈도 많이 벌고 싶고, 일도 잘하고 싶고, 해야할 것은 많은데 다 하기 싫은 마음이다.


왜 그런 것일까?

왜 하기 싫어지고 영상으로 또 다시 도피하는 것일까?

어떤 마음이 나를 나아가게 하지 못하는 걸까?


고민해봤는데 내가 대부분 나를 응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가 부족한 것과 잘못하는 것을 찾는데는 굉장히 잘하는데, 내 스스로를 칭찬하고 다독이는데 박하다.


일을 하다가 내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그 못하는 것에 포커싱이 되어서 나를 몰아붙인다. '너는 일을 못해. 너는 이 일도 잘하지 못할거야.' 그렇게 나를 몰아붙이고 남는 것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이 아니라 어떤 일이든 지속할 수 없게 만든다. 그래서 어떤 일을 시작하고, 꾸준히 하지 못하는 이유는 내가 나를 몰아붙이기 때문은 아닐지 생각해보았다.


그렇다면 왜 나는 나를 다독이거나 칭찬하지 않는 것일까. 부족한 것에만 치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잘하고 싶은 욕심 때문인지 성취욕에 꽂혀 있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언제부터인가 잘하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런데 잘하고 싶다는 것의 범위가 넓었다. 어릴 때부터 말이다. 예를 들면 초등학교 때 누군가 상장을 받는다. 나도 그 상장을 받고 싶어한다. 그 상장을 받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던 기억이 있다.


나에게 '잘하다'의 기준은 무엇인가?

어디까지 잘해내야만 하는가?












매거진의 이전글 돈공부를 하는 요즘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