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옮았을 때, 처음에 걸렸던 회사분이 죄송하다고 카톡이 왔었다. 사실 그 동료분 때문에 내가 걸린 것은 맞지만, 그 미안함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괜찮다고 했던 것 같다. 격리 4일차, 나랑 같이 카페번개를 했던 배드민턴 모임 회원들 중에서 2명이 코로나 확진을 받았다. 이에 마음이 굉장히 불편해졌다. 그 어떤 사과로도 충분할 것 같지 않다는 기분... 코로나가 걸리고 이것을 퍼트리고 다니는 기분이란 굉장히 좋지 않다. 코로나가 걸려서 주변에 민폐를 끼치는 것 같은 코로나 죄책감... 이 생각을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