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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용맹한 바닷가재 Jun 02. 2020

의지박약인 내가 매일 독서를 할 수 있었던 계기

I DID IT MY WAY! 매주 화, 금 오후 9시 발행

아무리 생각해도 내 인생은 2019년 전후로 달라진 것 같다. 2019년 전에는 간헐적으로 독서를 했다. 하지만, 지금은 매일 한다. 안중근 선생님의 말씀인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라는 말의 의미를 제대로 실감하고 있는 요즘이다. 내가 독서를 매일 할 수 있었던 계기가 있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독서는 하고 싶은데 손은 스마트폰을 잡으시나요?
독서를 통해 혁신의 삶을 살고 싶다면 제 이야기에 집중해 보세요.

1. 첫 번째 계기

나는 독서보다 유튜브를 더 좋아했다. 시각, 청각을 자극하며 영상을 보고 나면 왠지 똑똑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는 건 없었다.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우연히 나의 독서 본능을 자극시킨 유튜버를 알게 되었다. 단희 TV의 단희 쌤이다. 그분은 한마디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분이다. 노숙자에서 경제적 자유를 누리기까지의 과정이 나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분의 콘텐츠를 보면서 독서의 중요성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얼마 후 단희 쌤은 첫 책을 출판했다. 주저 없이 구매를 했고 출판 강연회 이벤트도 신청했다. 운이 좋게도 강연회에 참석해 강의를 듣고 사인도 받았다.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책은 술술 읽혔다. 그리고 인상 깊은 구절을 발견했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최소 100권의 책을 읽어야 한다"

"나는 마케팅을 공부하기 위해 500권 정도의 책을 사서 읽었고 그것도 모자라 마케팅 전문가를 찾아가 컨설팅까지 받았다."

독서가 삶을 변화시키는데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책에는 저자가 삶과 비즈니스에 도움을 받았던 추천 도서 목록이 있다. 그중에 먼저 에픽테토스의 철학을 다룬 책과 <신의 멘털/호시 와타루>이라는 책을 읽었다. 몇 번을 반복해서 읽었는지 모를 정도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 외에도 <카테고리를 디자인하라/김훈철, 김선식>, <말이 무기다/우메다 사토시>, <사람들이 듣고 싶게 만드는 말하기의 기술/쉬정> 등의 책을 읽었다. 탁월한 콘텐츠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추천해 준 책은 이미 검증이 됐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게 된다. 덕분에 선택의 고민 없이 책을 매일 읽을 수 있게 되었다.

2. 두 번째 계기

두 번째도 유튜브다. 신사임당이라는 채널을 즐겨 보고 있었는데 하루는 박세니라는 사람이 나와서 인터뷰를 했다. 그는 10년 전부터 기숙 재수학원에서 학생들에게 멘탈 교육을 하고 있다고 했다. 멘탈을 강화시키니 학생들의 성적이 향상되었다는 말을 듣자마자 포털에서 그를 검색했다. 마침, 그가 쓴 책이 있었고 바로 구매해서 순식간에 읽었다. 그리고 강의까지 수강했다. 그의 책과 강의는 생각의 전복을 일으켰다. 본질적인 지식 습득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할 수 있었다. 그 후로 더 이상 독서는 심심풀이 오징어 땅콩이 아니라 밥이 됐다.

3. 독서 바이러스의 전파

나는 잉여시간을 줄이고 독서시간을 늘리기 위해 시간을 기록 하고 있다. 시간관리에 대한 메타인지가 높아지자 독서시간은 점점 늘고 있다. 그리고 주변에 독서 바이러스를 퍼트리고 있다. 한 후배는 매일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자주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독서를 권했다. 지금은 술을 끊고 독서 삼매경에 빠졌다. 채근담을 읽고 20번 눈물을 흘리고 5월 한 달 동안 60시간 독서를 했다. 이제는 역으로 내가 후배로부터 독서 자극을 받고 있다. 독서의 놀라운 힘을 매일 경험하고 있다. 지식이야말로 나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줄 최고의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나는 책을 편다. 그리고 형광펜을 들고 지식 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