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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용맹한 바닷가재 Oct 08. 2019

여행을 하면 좋은 점 6가지

유년시절 가족여행은 무조건 강원도였다. 해외여행은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 일본으로 처음 가보았다. 국내와 해외여행을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여행을 하면 좋은 점 6가지를 정리해 보았다.


1. 여행은 설렘이다

  여행을 가기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그 순간부터 여행은 시작이다. 출발일 전까지 '설렘'가득한 마음으로 생활을 하기 때문이다. 여행지에 대한 정보검색을 하면서 가볼 곳, 먹어볼 것, 살 것, 경험할 것들에 대해 고민하고 결정하는 게 너무 즐겁다. 해외여행은 자유여행을 선호하는데 교통수단은 렌터카, 숙소는 Airbnb를 주로 이용한다. 차종 고르기와 숙소 정하기가 귀찮을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여행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을 증폭시켜 주는 촉매제가 되어준다.


2. 일상탈출

   국내는 세 달에 한 번, 해외는 6개월에 한 번씩 여행을 가는데 여행을 가는 기간은 일상탈출의 경험을 선사해 준다. 내가 맡은 역할과 책임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이다. 늘 하던 일을 하더라도 새로운 장소에서의 일상은 늘 새롭다. 일상탈출을 가장 강력하게 느낄 때는 아침에 일어나서 조깅이나 산책을 할 때다. 그곳만의 분위기, 새소리, 냄새, 사람들의 모습들이 뇌와 오감에게 새로운 세계로 왔다는 것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관광지를 방문하고 이색적인 음식을 먹으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된 기분을 느끼게 해 준다.


3.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국내보다 해외여행을 하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백패커, 게스트하우스, 셰어하우스, 유스호스텔과 같은 숙소를 이용하면 한 방의 여러 명이 묵기 때문에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패키지여행을 가면 내국인들과 여행기간 동안 이동과 식사를 함께 하기 때문에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4. 행복 지수 상승

   미국 코넬대 심리학과 토머스 길로비치 교수에 따르면 "옷을 사는 것보다 여행을 떠나는 게 더 좋은 선택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2003년 길로비치 교수는 미국 콜로라도대 리프 반 보벤 교수와 함께 학술지 ‘성격 사회심리학 저널’에 ‘체험하느냐 소유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흥미로운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현대인들이 뭔가를 소유하는 것에서 행복을 느낄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어떤 경험을 할 때 더 큰 행복감을 느낀다는 실험 결과를 담았다.(The Science Times, 2014. 10. 24) 그래서 최고의 경험과 행복을 선사해 주는 여행을 떠나려고 하는 사람들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행에서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 어렵다. 대부분 사람들은 여행을 가기 위해 목돈을 모아서 간다. 멋진 장소에서 맛있는 음식과 다양한 경험을 하기 때문에 오로지 행복감이 가득하다.  또한, 가족, 친구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 때문에 행복 지수가 상승한다.  


5. 호기심 자극

   여행지에 가면 역사적으로 오래된 성당, 고성, 박물관, 미술관을 위주로 방문하게 된다. 특히, 유럽의 경우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다. 유럽에 다녀와서 각 국가의 역사, 문화, 종교, 언어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관련 책을 보게 되었다. 브라질 이구아수 폭포와 남다른 축구사랑에 대한 문화를 보면서 남미의 역사와 스포츠, 정치, 경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렇듯 새로운 여행지에 가면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들이 많다.


6. 애국자가 된다

     외국에서 일정 기간 동안 지내다가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면 아쉬움이 남지만 한편으로는 기쁘다. 조국에는 정든 집, 소속감을 주는 직장, 사랑하는 가족들과 지인들이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입에 맞는 음식과 편안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비행기 상공에서 한반도가 보이면 그렇게 반갑고 감격스러울 수가 없다. 애국심이 불타오른다. 여행은 내 나라가 있다는 것과 일상의 소중함에 대해 새롭게 인식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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