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습관을 만들면 좋은 점 6가지

5년 간 습관 만들기를 통해 변화된 삶

예전에 ebs다큐 프로그램에서 나쁜 습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66일 간 좋은 습관 만들기 실험을 했다. 결과적으로 3명 모두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 만들기에 성공했다. 한 아이는 집에 오자마자 게임을 하는 습관에서 공부를 하게 됐고, 흡연을 했던 남성은 금연에 성공하고, 밥은 잘 먹지 않고 과자만 먹는 여성은 과자를 줄이고 밥 먹기에 성공했다. 해당 영상을 보고 나도 좋은 습관을 하나 만들어 보자라는 생각만 했지 실천은 하지 못했다. 2014년 6월에 첫 아이의 임신 소식을 듣고 우연히 시작하게 된 습관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오늘에 이르렀다. 5년 간 만든 좋은 습관들의 좋은 점 6가지를 정리해 보았다.

1. 독서하기

  독서는 업무 관련 또는 대학원 과제가 있을 때 읽었지 매일 읽지 않았다. 아기 임신 소식을 듣고 우리 부부는 매일 저녁 자기 전에 태교를 위해 동화책을 읽어주기로 했다. 태교를 위한 동화책을 읽으면서 매일 책을 읽는 습관이 형성되었다. 아이가 태어나고 자기 계발을 위한 독서도 매일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에 10분 이상 읽기로 정하고 주로 자기 전에 읽었다. 2~3페이지 정도 읽을 수 있었는데 어떤 날은 내용에 푹 빠져 30분을 읽은 적도 있었다. 1년 후에는 필요에 의한 독서가 매일 하는 일상이 되어버렸다. 독서의 대한 효과는 '독서하면 좋은 점 6가지'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는 게 많아지고 지혜가 생기니 업무의 효율과 성과가 좋아짐을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2. 운동하기

  매일 독서를 하니 아는 게 많아지고 머리가 좋아진다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체력은 꽝이었다. 자도 자도 피곤하고 몸이 무거웠다. 직장 동료분들은 나만 보면 눈이 너무 빨갛다고 걱정하셨다. 운동부족이 원인이라는 생각이 들어 주 3회 운동을 하기로 했다. 처음엔 쉽지 않았지만, 꾸준히 실천하게 되었다. 도저히 시간이 안 돼서 못하는 날도 있었지만, 주 3회 운동을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1년을 실천해 봤다. 1년이 지나니 활기가 넘치고 몸이 가벼웠다. 무엇보다도 눈이 충혈됐다는 이야기를 더 이상 듣지 않게 되었고, 얼굴이 좋아 보인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운동을 하면 좋은 점 6가지는 추후 올리도록 하겠다.

3. 감사일기 쓰기

   독서와 운동을 하게 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새로운 습관을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대학원에서 주임 교수님께서 진행하시는 긍정심리 훈련 프로그램인 '멘털 피트니스 프로그램'교육을 받고 '감사일기'를 써보기로 했다. 독서와 운동을 꾸준히 했던 성취감 때문이었는지 꾸준히 실천할 수 있게 되었다. 감사일기를 2년 간 쓰게 되면서 성격이 긍정적이고 낙천적으로 변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4. 책 출판을 위한 글쓰기

   대학교를 졸업하고 내 이름으로 된 책을 내고 싶었다. 하지만, 현실은 일기도 쓰지 않았다. 2014년부터 동화책 읽기를 시작으로, 독서하기, 운동하기, 감사일기 쓰기를 하면서 5년 간 쉬지 않고 좋은 습관을 하나씩 늘려나갔다. 2019년 9월 20일 친구가 선물해 준 만년필이 너무 좋아서 만년필의 좋은 점을 알리고 싶어서 브런치에 글을 써봤다. 발행한 글을 보고 순간 영감이 떠올랐다. 일상의 평범한 경험들의 좋은 점을 써보는 건 어떨까? 그래서 시작한 게 다양한 경험들의 좋은 점 6가지다. 20일이 넘게 거의 매일 글을 쓰고 있다. 이렇게 된 거 매일 글쓰기를 하기로 했다. 1년이 지나고 내가 쓴 글로 출판사의 문을 두드려 볼 생각이다.

5. 습관은 기적을 낳는다.

  대학교 1학년 때 교수님께서 추천해 준 책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스티븐 코비>을 보고 습관을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가 워싱턴 주립대학교에서 학생들과 간담회를 했다. 한 대학생은 "당신들과 같은 성공을 이루려면 어떤 노력을 하면 되나요?"라고 물었다. 워런 버핏은 한참을 고민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저는 닮고 싶은 사람들의 좋은 습관들을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라고 말이다. 빌 게이츠도 답을 했다. "저는 버핏 씨가 한 말씀에 100% 동의합니다. 좋은 습관을 만들고 꾸준히 실천했습니다."라고 말이다. 습관은 기적을 낳는 황금알의 역할을 해준다. 아이를 위한 동화책 읽기의 작은 습관이 이제는 꿈을 이룰 수 있는 글쓰기 습관으로 이어져 기쁜 마음으로 실천하고 있다. 책을 내면 새로운 도전을 할 생각이다.

6. 인생이 변한다.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는 2년 간 매일 마케팅 관련 글 8개를 블로그에 올렸다고 한다. 그러다가 배민을 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한다. 그의 글쓰기 습관이 없었다면 지금의 배민을 볼 수 없었을 것이다. 좋은 습관은 예상하지 못한 아이디어, 영감, 기회를 창조한다. 꾸준한 좋은 습관은 성취감과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예전에는 어렵다고 생각한 것들이 쉬워지고 삶의 영역이 넓어지며,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있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 다음 날 해야 할 습관들이 기다려진다. 무기력에서 진취적으로 수동적인 삶이 능동적으로 무의미한 날이 의미 있는 날로 변해버렸다. 습관은 나를 만들고 나는 또 습관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