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저 고민이 있어요.
- 그래 무슨 고민이니?
이번에 1등을 한 친구가 너무 부러워요.
- 그렇구나. 부러우면 어떤 느낌이 드니?
질투 나고 밉고 막 그래요. 이러면 안 되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너무 얄미워요.
- 어떤 부분들 때문에 부러움을 느끼는 것 같니?
글쎄요. 아마 저는 하지 못해서 그런 것 같아요. 저도 하고 싶은데 못 하니까. 그런데 그 친구는 저보다 더 열심히 하는 것 같지 않은데. 1등을 하니까. 더 짜증 나고 싫은 것 같아요.
- 그렇구나. 그럼 부러워하지 않고 싶은 거니?
네, 그냥 친구가 1등을 하든 말든 그냥 신경 쓰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그게 쉽지 않네요.
- 너도 1등을 해보고 싶은데 자꾸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공부에 방해가 되는구나?
네, 그런 것 같아요. 해야 할 일에 집중을 해야 하는데 자꾸 그런 소모적인 생각에 빠지는 것 같아서 고통스러워요.
-그래 알겠다. 부러운 감정을 느끼지 않기 위해서 부러움이 얼마나 안 좋은지 알려주면 좋을 것 같구나.
네 선생님.
-부러움의 감정은 왜 생길까? 상대방이 얻게 된 것을 내가 갖지 못했기 때문이잖아. 그런데 아무한테나 이런 감정이 생기지 않지. 상대방이 나와 비슷한 나이나 수준일 경우에 주로 생긴단다. 예를 들어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지 않니? 그런데 삼성의 이재용 회장이 여수에 있는 땅을 샀다고 하면 그 정도로 배가 아프지 않지. 아니 오히려 아무렇지도 않을 거야. 왜냐하면 이재용 회장과 나는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 자, 그런데 나와 비슷한 수준의 친구들과 사람들이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거나 갖게 되면 서로 별 차이를 못 느끼기 때문에 괜히 심술이 나고 부러워 하게 되는 거란다. 상대가 나보다 나은게 별로 없다고 느끼면 그 부럼움은 더 커지겠지.
더 나아가서 상대가 얻은 것에 대해서 형편없다는 생각을 갖게 된단다. 문제는 어떤 대상에 대해 가치를 낮게 평가하면 나 또한 그것을 취하고자 하는 마음이 점점 멀어진단다. 그래서 이 부러움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면 무의식 속에 "나는 저것을 가질 수 없을 거야. 나는 갖고 싶지도 않아"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게 된단다. 예를 들어 보자. 어떤 친구가 나 이번 여름방학에 한 달 동안 미국 투어 할 계획이야.라고 말했다고 하자. 그 말을 듣고 부러움을 느낀다면 다른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을 할거야. "미국 뭐 볼 거 있냐?", "미국 총기 때문에 위험하데", "아프면 병원비 1000만 원 나온데" 이런 식으로 내가 가지 못하는 미국에 대해 평가를 절하하게 되고 평생 미국 땅을 밟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지.
아, 좀 이해가 되는 것 같아요.
-그래, 결국 내가 얻고자 하는 것에 대한 소유욕이 방어심리로 변하고 결국 거부하게 되는 거란다. 네가 1등을 부러워하고 시기, 질투하는 만큼 네가 1등을 할 가능성은 점점 멀어질 수 있어. 그러니 친구가 1등을 하면 음, 1등 했구나. 진심 어린 마음으로 축하를 해주거라. 그리고 속으로 이렇게 말해봐. "친구도 1등을 했으니 나도 할 수 있겠네"라고 말이야. 그리고 그 이상의 감정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무시해보렴. 쉽지는 않겠지만, 부러우면 평가절하를 하고 방어심리와 결국 거부하게 된다는 것을 자주 생각해보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거야. 평방거라고 하면 좋을까?
와 선생님.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부러우면 평방거라는 단어를 생각할게요. 감사합니다.
-그래, 열심히 하거라.
참고문헌 : <리얼리티 트랜서핑, 바딤 젤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