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스트레스받는 일이 많이 있다. 보통 스트레스는 내가 의도한 대로 상황이 진행되지 않을 때 받는다. 출근 시간에 전철을 놓쳤을 때, 잘 되던 컴퓨터가 멈췄을 때, 친구가 약속 시간에 늦을 때, 아이가 하지 말라는 행동을 했을 때일 것이다.
여러 가지 통제할 수 없는 상황들 속에서도 가장 큰 스트레스 유발 원인은 내 인생이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다고 느낄 때인 것 같다. 즉 내 인생의 주도권이 나에게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내 인생의 주도권을 내가 쥘 수 있을까? 산 정상에 오르려면 등산화를 신고 집을 나서야 한다. 그런데 등산화 신는 것조차 귀찮아한다면 산 정상에서 멋진 풍경을 볼 기회를 가질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내 인생을 주도하고 싶다면, 가장 쉽고 간단한 것부터 내가 주도해야 한다.
해를 동쪽에서 서쪽으로 뜨게 할 수는 없지만, 잠이 들고일어나는 시간은 내가 정할 수 있다. 내가 투자한 주식을 100% 오르게 할 수는 없지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이불 정리는 할 수 있다. 이렇게 간단하면서도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을 늘려보자. 일어나야 할 시간에 못 일어나더라도 매일 이불 정리만큼은 꼭 해보자. 하루 이틀, 한 달이 지나다 보면 어느새 이불 정리하는 것은 습관이 되어 무의식적으로 하게 될 것이다. 이불 정리와 같이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들이 늘어난다면 인생을 내가 주도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