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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용맹한 바닷가재 Oct 18. 2019

바다에 가면 좋은 점 6가지

여름마다 바다에 간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가족은 여름방학이면 동해바다로 여행을 갔었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고 이제 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여름이면 바다로 향하고 있다. 최소 35번은 넘게 갔을 바다 여행을 돌이켜 보면서 바다에 가면 좋은 점 6가지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1. 자연에 대한 경외심 

   바다에 가면 높은 파도가 친다. 바람에 의해 형성된 파도를 타기 위해 튜브를 착용하고 어린아이처럼 뛰어든다. 파도를 타면 고도의 집중과 몰입 상태를 경험하기 때문에 시간 왜곡 현상을 겪게 된다. 1시간이 마치 10분 같이 느껴진다. 저 멀리서 나를 향해 다가오는 파도를 보면서 늘 '와'를 외치게 된다. 경외심 때문이다. 멋지고 대단하고 한 편으론 두렵다. 자연현상이 얼마나 대단한지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되는 순간이다. 파도는 쉼 없이 치고 또 친다. 그렇게 자연은 순환하고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킨다. 바다에서 파도를 타면 즐겁기도 하지만, 자연의 위대함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다. 


2.  동심의 세계로 빠지다  

    아이와 처음 바다를 갔을 때 무섭다고 들어가지 않겠다고 했다. 어쩔 수 없이 모래놀이를 하면서 놀았다. 작은 모래성을 만들고 아이의 다리를 인어공주처럼 만들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파도 소리를 들으면서 모래 놀이를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어린아이처럼 놀게 된다. 어렸을 때 부모님과 놀러 왔을 때가 생각나면서 동심의 세계에 빠지게 된다. 


3.  온 세상이 하늘과 바다 

    바다에 가면 하늘과 바다, 태양만 보인다. 그 어떤 장애물도 없이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 눈 앞에 펼쳐진다. 특히, 일본 오키나와 세나가지마 섬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드넓은 태평양을 상상하게 된다. 낙조 시간 대의 바다는 그야말로 황홀하고 경이롭다. 눈 앞에 펼쳐지는 멋진 장관을 아무 생각 없이 볼 수 있어서 좋다. 


4. 일상과 다른 느낌

    물놀이를 마치고 샤워를 하면서 온 몸에 붙어 있는 모래와 짠 바닷물을 씻겨 보낼 때 평상시와 다른 느낌에 즐거움을 느낀다. 마치, 자연인이 된 것 같다. 샤워를 마치고 바닷가 근처를 걸어 다니면 자연과 더 가까워졌다는 생각이 들면서 색다른 감성에 빠지게 된다. 


5.  물놀이 후 먹는 식사 

    바다에서 신나게 놀고 인근 식당에 가서 밥을 먹으면 그 어떤 밥보다 맛있게 먹게 된다. 체력 소모도 많았고, 기분도 좋기 때문에 밥이 술술 들어간다. 바다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맛과 포만감이 있다. 


6. 여름은 바다다

    여름 하면 무조건 바다가 먼저 떠오른다. 바다에 가면 뜨거운 태양과 적당히 차가운 바닷물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단짠과 같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요소의 묘한 어울림이 매력적이다. 바닷물에서 한참을 놀다가 나와 백사장에 누우면 떨어진 체온을 뜨거운 모래들이 올려준다. 뜨거운데 따뜻함을 느낀다. 여름에만 느낄 수 있는 바다의 모습이다.  


*당신은 바다의 어떤 점이 좋았나요? 댓글로 달아주세요. 

*바다를 잘 가지 않으신 분들은 내년 여름에 한 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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