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으로 책을 써봤다. 이름 있는 출판사를 통하면 좋았겠지만 아직은 그 정도 내공이 되지 않기에 크몽이라는 전자책 플랫폼을 통해 출판하게 되었다. 사실, 등록을 하기까지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쓰겠다고 하고 한 동안 미루고 또다시 쓰다가 미루고를 무한 반복했기 때문이다. 꾸준히 무언가를 해낸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몇 권 팔리지도 않을 건데", "내 책을 누가 읽겠어?"와 같은 소리가 내면에서 들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소리도 들렸다. "하기로 했으니까 끝까지 하자",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지식이 될 수 있어"라고 말이다. 이런 생각들 덕분에 전자책 집필을 마칠 수 있었다.
전자책 등록 후 3일 만에 승인이 떨어졌고 판매가 시작됐다. 첫 번째, 두 번째 책이 팔렸다는 문자를 받으니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정도로 신기하고 기뻤다. 해냈다는 성취감이 가슴 깊숙이 밀려왔다. 그리고 바로 다음 책은 어떤 주제로 쓸지에 대해 생각하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더 많은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싶은 동기가 끓어 올라왔다. 무료한 하루가 새로운 도전 앞에 처참히 패배하고 신바람 나는 감정들이 승리의 환호성을 외치고 있었다. 더불어 내 인생에서 넘어야 할 크고 작은 산들 중 큰 산 하나를 넘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한계를 돌파했으니 또 다음 한계를 돌파하고 싶어 졌다. 도박이 아닌 도전에 중독될 것 같다.
내가 전자책을 쓰면서 느낀 점 중에 가장 강력한 것은 누구나 한 번쯤은 전자책을 써봤으면 하는 것이다. 셀프 세차를 잘한다면 <자동차를 새 차처럼 관리하는 노하우>를 쓰면 된다. <부부 싸움 후 빠른 시간 내에 화해하는 방법> 같은 것도 좋다. 누구든 문제가 있고 그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좋다.
내가 책을 쓴 이유 중 하나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었다. 어? 저 사람도 하네? 그럼 나도 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하게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삶에서 작은 성취감을 맛보았으면 좋겠다. 그 성취감은 눈덩이처럼 시간이 갈수록 점점 커질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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