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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용맹한 바닷가재 Jul 30. 2021

자녀를 키우면 좋은 점


나는 두 아이의 아빠다.


첫째가 태어나기 전 두려웠다. “잘 키울 수 있을까?” 시간이 흘렀고 둘째도 태어났다. 첫째를 키웠던 과정을 한 번 더 해야 했다. 부담스러웠다. “언제 또 키우지?” 결론은 생각만큼 어렵지 않았다. 물론 몸은 힘들었다. 퇴근 후 아이들을 재우기 전까지 놀아주고 아이들이 자면 아내와 밀린 집안일을 했다. 육체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고 현재도 진행 중이지만 고통스럽지 않고 행복하다고 말하고 싶다.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존재는 삶의 고통을 줄여 주고 기쁨은 배로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누군가 나와 함께 하고 싶어 하고 나와 의미 있는 경험을 남기고 싶어 한다는 것은 삶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 중 하나다. 그런 의미에서 자녀를 키우면 이 모든 것들을 경험할 수 있다. 물론, 항상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훗날 자녀들이 겪어야 할 극심한 경쟁, 진로를 함께 걱정해 주어야 하고 보다 좋은 기회를 얻기 위해 뒷바라지를 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나에게 무언가 좋은 것이 온다면 그에 따른 고생과 역경은 피할 수 없다. 따라서 자녀를 키우면서 겪게 되는 고생들 또한 삶의 일부이며 더 큰 행복의 기폭제가 되어 줄 것으로 믿는다.


저출산율이 사상 최고를 찍고 있는 시점에서 출산장려를 위해 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그저 두 아이의 아빠로서 최근 아이들로부터 느낀 감정들을 글로 표현해 내고 싶었을 뿐이다. 사실, 더 멋지고 아름다운 표현으로 묘사하고 싶었지만 나의 작문실력에 한계를 느꼈다. 어쩌면 자녀를 키우면 좋은 점에 대해 그 어떤 단어, 문장으로 표현해 낼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 더 멋진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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