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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용맹한 바닷가재 Oct 22. 2019

종이 신문을 보면 좋은 점 6가지

아침에 신문을 받아서 읽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고등학교 때 수능 공부를 위해 매일 종이신문의 사설을 봤었다. 20세 이후로는 종이신문을 거의 보지 않았다.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종이신문을 보기로 결심을 하고 아침마다 받아서 읽고 있다. 컴퓨터,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는 것과는 다른 점을 많이 느꼈기 때문에 종이신문을 보면 좋은 점 6가지를 정리해 보았다.

1. 한눈에 볼 수 있다

   종이신문의 최대의 장점은 기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으로도 종이신문을 디지털화시킨 것을 볼 수 있지만, 종이로 된 신문을 보면 디지털 신문보다 눈의 피로도 적고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신문을 펼치는 2개면을 한 번에 훑어볼 수 있다. 그중에서 읽고 싶은 기사부터 읽고 바로 위,아래,좌,우에 있는 기사들을 자연스럽게 읽는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보는 뉴스의 경우 포털 검색 사이트에서 메인으로 띄어 준 기사를 주로 읽거나 많이 읽은 기사, 댓글이 많은 기사들을 위주로 보게 되는데 종이 신문은 내가 원하는 기사를 선택해서 볼 수 있어서 좋다. 


2. 클릭이 필요 없다

  인터넷 신문은 보고 싶은 기사 제목을 클릭하고 드래그를 해서 아래로 내려야 한다. 다 읽은 후에는 뒤로 가기를 누르고 새로운 기사를 클릭해야 한다. 클릭과 드래그의 수고를 종이 신문은 하지 않아도 된다. 다음 장으로 넘길 때 손동작 한 번이면 된다. 한 면에 여러 뉴스가 있어서 그냥 눈만 움직이면 되기 때문에 좋다. 


3. 마케팅을 배울 수 있다

   종이 신문은 맨 뒷면과 신문 중간에 광고가 실린다. 특히, 맨 뒷장의 전면광고를 유심히 보는데 그만큼 돈이 많이 드는 광고이기 때문에 기업 마케팅 부서의 노력과 혼이 담긴 광고를 볼 수 있다. 짧은 시간에 강력한 인상을 줘야 하기 때문에 사진과 문구 선정이 신중하고 창의적이다. 광고만 봐도 마케팅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좋다. 


4. 신간에 대한 정보 얻기 

   신문 중간에 신간 소식과 책 광고를 볼 수 있다. 출판사 입장에서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는 책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때문에 광고된 책들 중 끌리는 책이 있으면 따로 인터넷 검색을 해서 알아보고 빌려보거나 구입해서 보고 있다. 그렇게 해서 구매한 책들 중에서 실망한 책은 없었다. 


5. 세계와 국내 정세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인터넷 신문으로도 가능하지만, 종이 신문은 보다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신문을 볼 때 뒷장부터 보는데 전면 광고 다음장을 펼치면 메인 사설 3개, 칼럼 3~4개, 해외 언론사 사설 1개 이런 식으로 분류되어 있다. 사설, 칼럼 지면만 제대로 봐도 국내와 국제사회의 주요 이슈들을 파악할 수 있다. 사설과 칼럼에서 나온 이슈 중에서 관심있는 기사는 정치, 경제, 사회, 세계면에서 자세히 기록된 기사를 읽는다. 


6. 댓글 없이 내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인터넷 신문의 폐해 중 하나는 조회수를 위한 자극적인 제목들의 기사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신문 기사의 내용보다 댓글을 먼저 보는 습관이 생겼다. 내 생각보다 다른 사람의 생각에 더 관심을 갖게 되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 댓글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종이 신문의 장점이자 단점은 댓글이 없다는 것이다. 잘못하면 신문사의 의도대로 쓴 기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단점이 있지만, 댓글이 없기 때문에 나만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쪽에 치우친 생각을 할 수 있는 종이신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첨예한 논쟁을 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인터넷에서 보수, 진보 신문의 사설을 모두 살펴보고 내 생각을 정리한다.


*종이신문을 보시고 좋은 점을 느끼셨다면 댓글을 달아주세요.

*매일은 어렵더라도 가끔씩 종이신문을 사서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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