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3년 동안 수고 많았다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스스로에게 "고생 많았다", "잘했어"라고 이야기해주세요.
결과가 좋았든 좋지 않았든 여러분들은 모두 승리자입니다.
힘든 입시 생활을 견뎌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이 그동안 흘린 땀과 마음고생은 성장하는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이번에 대학교에 진학하게 된 학생도 있고
내년에 가야 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먼저 간다고 해서 더 유리하다는 보장도 없고,
나중에 간다고 해서 더 불리한 것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생은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온갖 변수로 가득한 게 인생입니다.
그래서 옛말에 “사람 일은 아무도 모른다.”는 말도 있는 거겠죠.
자, 그럼 우리는 앞으로 어떤 마음자세로
인생을 대해야 할까요?
단순히, 열심히만 살아서는 안 됩니다.
인생에서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탐구하고 발견하면서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중심에 두고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다 기회가 오면 인생의 원을 그리면 됩니다.
중심이 잡힌 상태에서 원을 그리면 어떻게 되나요?
반듯하게 그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심이 없다면?
제대로 그리기가 어렵습니다.
기회가 와도 이 길이 내 길인가?
의심하게 되고 방황의 연속이 됩니다.
반듯하게 인생의 원을 그려가다 보면
내가 있을 자리를 찾게 됩니다.
선생님한테는 그 자리가 바로 이 자리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만의 가치를 발견하기
어렵다면 당장 눈앞에 있는 목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걸어가시기 바랍니다.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나에게 딱 맞는 가치가 나를 찾아올 것입니다.
꽃길만 걸으라고 말하고 싶지만,
인생은 꽃길만 있지 않아서
그렇게는 말을 못 하겠고
내가 좋아하는 일과 사람들을 사랑하면서
잘 견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랑하면서 견디다 보면 견디는 과정에서도
행복을 느끼고 견디고 나면
희열을 느낄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앞날을 격하게 응원합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