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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에이전트의 시대
긍정심리자본으로 무장하라!

Part 1. 프리에이전트의 시대, 진정한 행복

by 밸류비스 박혜형
프리 에이전트(Free Agent)는 자유롭게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책임지는 독립 노동자를 아우르는 말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만큼 원하는 조건으로 원하는 사람을 위해 일하는 사람을 말한다.


2001년 미국의 뉴웨이브 경제잡지 Fast Company의 기고가 겸 편집위원인 다니엘 핑크가 얘기한 <프리에이전트의 시대가 오고 있다>에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 책이 출간된 지 16년이 넘어섰고 인간의 기대수명은 100세를 넘어서며 4차 산업혁명과 앞으로 다가올 불안한 미래에 대한 화두로 세계 곳곳에서는 세미나들과 전문가들의 견해를 담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세상은 끊임없이 이제는 더 이상 전통적인 인생 로드맵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 다가왔다고 얘기하고 있다.


본인 역시 15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직장보다는 직업에 더 초점을 맞추며 조직생활을 충실히 해왔고, 프리에이전트의 길을 걷고 있다. 나름 충분히 고민하고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프리에이전트의 삶은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그리고 많은 직장인들이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불안한 미래에 대한 걱정을 안고 겨우 겨우 하루하루를 버티며 조직에서의 비전은 찾지 못하고 그냥 살아가고 있으며 준비되지 않은 퇴직자들이 사회에 대거 쏟아져 나오는 현실을 함께 하고 있다.


지식기반 사회로 개인의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해 가치를 추구하는 인간의 수명은 점점 길어지고 있다. 인구 고령화에 대한 대비로 평생학습, 평생교육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으나 대한민국의 평생교육 카테고리에서 노인교육의 현실은 매우 열악하며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OECD 국가 중 평균 이하로 32위에 머무르고 있는 현실이다. 급변하게 돌아가는 이 과도기적인 상황에서 개개인은 앞으로의 100세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프리에이전트의 시대에 걸맞은 자원을 키워야 한다.


평생교육은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배우고 학습하며 가정, 학교, 직장, 사회 등 사람이 속해 있는 모든 영역에서 학습이 이루어지는 통합적인 교육이다. 우리나라의 평생교육법 제2조(정의)를 바탕으로 보면 학교의 정규 교육과정을 제외하고 성인이 된 이후부터 사망할 때까지 이루어지는 모든 형태의 조직적인 교육활동이라 본다.


개인적으로도 학교 교육에서가 아니라 인생에서 진정한 공부를 하기 시작하는 것은 성인이 된 이후 사회생활을 하면서부터 라고 생각했고 그에 따른 배움에 대한 개인의 소견은 본인의 저서 <인생 뒤집기 공부법>에 소개 한 바 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가속화되고 있는 인구의 고령화 현상에 전혀 대비하지 못하고 노인교육은 제대로 체계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인교육의 대부분은 여가생활과 관련된 교육이 주를 이루고 있고 기업에서도 퇴직준비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회사는 많지 않다. 기업은 오로지 조직의 성과 창출을 위한 조직개발과 관련된 교육을 중심으로 하지 굳이 개인의 경력개발과 관련된 교육을 하지 않는다.




성인은 학교를 벗어나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자신이 하는 일을 통해 가장 큰 배움을 하게 되고 그 일을 통해서 성장하게 된다. 그만큼 성인들에게 있어 일의 비중은 크고 일의 만족도가 높을 때 우리는 행복감을 느끼기 쉽다.


<행복의 조건>으로 유명한 하버드대학교 의학대학원의 조지 E. 베일런트 교수는 직장에서 해고를 당하면 개인의 자존심이 하락하고 타인의 존경을 잃게 되어 행복도가 내려간다고 말한다.


일은 사람의 정체성과 많은 연관이 있어 일을 잃는 것은 자의식의 일부를 잃는 것과 같다. 그러기에 성인들의 행복은 일과 많은 연관이 있다. 내가 하는 일이 내가 강점을 가지고 있고 잘하는 것일수록 만족도는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내가 가진 강점은 무엇인가? 이러한 자신의 강점을 찾고 내가 좋아하는 일로 연계하기 위해 청소년들에게 진로 교육이라는 것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10년 20년 직장생활이 자신의 삶의 일부와 같이 지내온 청소년들의 부모 세대는 정작 자신의 강점이 무엇이고 자신이 어떤 일을 잘 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잘 모른다. 청소년들이나 대학생들을 위한 진로 캠프는 많이 있지만 정작 어른들을 위한 인생진로 설계에 대한 캠프 같은 것은 없다. 직장생활을 해 나갈 때는 나의 강점을 살리지 않고 조직에서 주어진 일만 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 그러나 퇴직 후에는 내가 하는 일이 나의 강점을 가지고 하는 일이 아니면 일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고 비즈니스를 존속해 나가기가 어렵다.

세상은 이미 프리에이전트 시대로 접어든 지 오래되었고 조직에서 나와 프리에이전트로 살아야 하는 현실인데, 대한민국은 아직 정부와 교육의 체계가 그 준비를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고 있고 어른들의 마음은 여전히 아이와 같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본인은 건강한 퇴직과 초고령화 시대에 진입하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성인들에게 마음 근력을 키우고 프리에이전트 시대를 맞이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모두 행복한 삶을 꿈꾼다. 직장을 다니는 것도, 일을 하는 이유도 어찌 보면 자신의 최종 목적지인 행복한 삶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교육을 받고 직장생활을 하며 가정을 이루어 가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은 행복주의의 삶보다는 성취주의 삶에 더 가까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행복주의는 현재에도 이익이 되고 미래에도 이익이 되는 것을 추구하는 삶에 반해 성취주의의 삶은 현재에는 손실을 보더라도 미래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삶이다. 고등학생일 때는 대학만 가면, 대학을 가서는 취업만 하면, 애인이 없을 때는 애인만 있으면, 취업을 하고선 결혼만 하면, 결혼해서는 집만 사면, 차만 사면, 우리는 항상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현재의 이익을 많이 포기한다. 대한민국 국민은 참 열심히 일하며 사는 사람들이다. 외국계 회사의 비서로 일하면서 외국 본사에서 한국 지사를 바라보는 관점은 한국인은 성과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만들어내는 아주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다. 우리는 너무나도 자연스레 한 단계 한 단계 성취하는 삶의 그 너머에 행복이 있다고 믿고 살아왔다. 그러나 40대 50대가 되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점점 더 느끼기 시작한다. 성취의 그 너머엔 끝없는 더 큰 성취에 목마른 일들이 계속 끊임없이 반복되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국내 근로자의 평균 퇴직 연령은 남성은 51.6세, 여성은 47세로 나타났다. <한국 고용정보원, 2017>

주된 일자리에서의 퇴직 연령 변화


50대 전후로 대다수가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다 보니 기대수명은 100세에 가까운데 소위 반퇴 세대에 직면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들어 퇴직의 연령대는 점점 더 젊어지고 있다. 정상적인 정년퇴직으로 조직을 나오는 사람들보다 명예퇴직이나 구조조정 또는 자발적인 퇴직으로 조직에서 나오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다만 젊은 층의 자발적 퇴직의 경우는 좀 더 자신의 새로운 일을 찾고 준비하기 위해 나오는 경우이지만 명예퇴직이나 구조조정 등에 의해 준비 없이 퇴직의 길을 선택하고 나와서 방황하게 되는 중장년층이 많다.

이러한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해서 많은 프랜차이즈 사업, 네트워킹과 관련된 사업, 교육, 컨설팅이 난무해 있는 요즘 세상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직업을 위해 새로운 교육을 받는다. 그러나 새로운 배움 후 그 배움을 자신의 직업에 연결시켜 경제적 성과를 이루는 부류는 얼마나 많을까? 우리는 이제까지 언제나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것들, how to 소위 skill에 초점을 맞춘 제품과 교육들을 선호해 왔다. 그런데 소위 말해 skill을 가지고 있는 것과 비즈니스를 하는 것은 다른 것이다. 프리에이전트의 시대에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려면 자신만의 경영철학, 자신의 own business의 목적이 명확화지 않으면 결국 그 기술은 써먹지도 못한다. 우리가 조직생활을 할 때는 조직의 목적, 소위 사명 Mission, 비전, 가치 이런 것들이 명확했기에 우리는 회사에서 주어진 일 task만 하여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나의 목적이 명확한 상태에서 과업을 실천해야 한다.



그러나 프리에이전트의 시대에 살고 있는 프리에이전트들은 소위 자신의 목적, 소명, 비전, 가치가 명확하지 않은 채 수주받은 task만 실행한다고 해서 절대 비즈니스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소위 수주를 받는 것부터 쉽지가 않다. 예를 들면 1인 기업가의 경우 일을 따는 것 자체가 바로 경쟁이고 실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좌절을 경험하게 된다. 자신의 비즈니스에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일을 시작하더라도 기업을 상대로 홀로 고군분투해야 하는 1인 기업가의 삶인데, 더군다나 명확한 1인 기업가로의 목적이 분명하지 않은 상태에서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세워 task만 진행하다 보면 어느새 발전되지 않는 프리에이전트의 삶을 느끼게 되고 더 이상 비즈니스의 진전이 없어진다. 자의든 타의든 퇴직 후 프리에이전트의 삶을 살아갈 때는 이 체계를 잡아가고 마음의 근력을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직장을 다니고 있을 때 충분히 퇴직 준비를 하고 마음에 근력도 충분히 키운 상태에서 프리에이전트 시대를 맞이해야 하는데 우리는 모두 준비 없이 이 시대를 맞이하기에 더더욱 힘들어하고 있다.


본인 역시 퇴직 후 자발적 프리에이전트의 삶을 살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오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내 인생 HERO 만들기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은 자신의 삶에 방향성 없이 열심히만 살고 있는 직장인들, 1인 기업 비즈니스의 목적을 좀 더 명확하게 세우고 싶은 초보 1인 기업가, 명확한 자신의 퍼스널 방향성을 찾고 싶은 사람들이 주로 참여한다. 마음 근력을 키우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만 하는 반퇴 세대들에게 불안하기만 한 이 시대에 진정 필요한 것은 자신만의 기준을 명확히 가지고 살 수 있는 삶,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긍정심리자본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되어서 만든 과정이다.


긍정심리자본은 희망, 자기효능감, 회복탄력성, 낙관주의와 같은 개인의 긍정적인 심리적 속성들이 개발가능성이 높다는 면에서 자본으로 정의되었고 긍정심리학의 영향을 받은 긍정조직행동에서 유래한 개념이다.

긍정심리학은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는 데 있어 부정적 측면에만 치중되었던 관점에서 인강의 강점과 덕성에 대해 강조하며 진정한 행복과 가치 있는 삶을 위해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하는 응용심리학이다.


우리가 모두 추구하는 행복한 삶은 우리가 좋은 삶을 살고 있다고 느낄 때, 몰입하는 삶을 살고 있을 때, 긍정적인 삶을 살고 있을 때 느끼는 똑같은 얘기며 그 실마리를 긍정심리학이라는 학문에서 찾게 되었고 진정한 행복을 위해 긍정심리자본을 키우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긍정심리자본 구성요소


행복도 연습이 필요하고 행복도 능력이기 때문이다. 행복은 긍정적 정서를 통해 자신을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능력이며, 또한 타인에게 행복을 나눠줌으로써 원만한 인간관계와 성공적인 삶을 일궈내는 능력이다.

긍정적 정서를 지닌다는 것은 바로 뇌를 긍정적인 뇌로 바꿔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학교에서도 사회에서도 배우지 못했던 나의 뇌를 긍정적인 뇌로 바꾸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

내 인생 HERO 만들기는 진정한 자기 발견을 통해 자기이해와 자신의 목적을 찾고 인생의 빅 피처를 그리는 과정이다. 긍정심리학의 학문적 이론을 바탕으로 자기경영 실천과 인간의 긍정심리자본 Hope 희망, Efficacy 자기효능감, Resilience 회복탄력성, Optimism 낙관주의 이 4가지를 극대화시켜 가치 있는 삶,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인생설계 과정이다.

자신의 퍼스널 방향성을 정리한 후 마음근력을 키워 이미 다가온 프리에이전트 시대에 제대로 적응해 나갈 때 진정한 행복을 느끼고 100세 인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누구도 대신 살아 주지 않는 나의 인생이다. 길어진 나의 수명에 맞게 나의 인생 설계를 그려보고 점검해 보는 시간을 이번 기회에 한번 가져 보면 어떨까 한다.

자 그럼 지금부터 긍정심리자본을 최대로 키워 프리에이전트의 시대를 잘 준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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