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나와 AI의 글쓰기 수업

편하고 싶은 작가의 재능(?)기부

by 이다유

나는 이야기가 좋아서 문예창작학과에 들어왔다.

정확히는 이야기 ‘같은 것’을 좋아했다. 어릴 적 밤늦게까지 책을 읽고 영화 속 인물들의 대사 하나하나를 따라 쓰던 기억. 그게 뭐라고 숨이 차도록 설렜다. 그렇게 무턱대고 이야기를 쓰고 싶었고 언젠가 나도 그런 작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마음으로 글을 써왔다.

그 마음 하나로 조금 더 잘 쓰고 싶어서 더 깊이 알고 싶어서 대학원에 진학했고 지금은 박사과정까지 밟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시간이 흐를수록 ‘이야기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은 점점 멀어지는 느낌이다. 정답은 있을까? 좋은 이야기란 대체 어떤 이야기일까? 여전히 질문만 늘어난다.

그래서 이제는 그동안 내가 고민해온 이야기들 배우고 익힌 이론들 실전에서 부딪혀가며 얻은 깨달음들을 조금씩 나누어보려 한다. 이 연재는 나의 결론이 아니라 내 ‘질문들’의 기록이다. 나보다 더 뛰어난 작법서를 쓴 이들은 많지만 그럼에도 내가 이 연재를 시작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지금 이 순간 ‘글을 써보고 싶다’는 마음을 품은 누군가에게 아주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

내가 생각하는 가장 완벽한 서사는 1993년작 쥬라기 공원이다.

명확한 메인 플롯의 흐름 속에서 인물들의 관계가 씨줄과 날줄처럼 교차하며 형성하는 다층적인 서브 플롯들. 각각의 장면이 단순한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인물의 감정과 주제를 밀도 있게 드러내는 방식. 무엇보다 그 모든 것 위에 얹힌 인간의 탐욕과 자연에 대한 메시지를 결코 설교하지 않으면서도 깊게 각인시키는 힘.

그런 걸 쓰지는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이야기의 구조를 이해하고 인물의 욕망을 읽어내며 하나의 장면을 더 진심으로 쓸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이 연재는 그 출발을 함께 하자는 초대장이다.

당신이 작가가 되길 원하든 혹은 단지 '나의 이야기'를 써보고 싶은 사람이든 괜찮다.

우리는 이제 ‘이야기’라는 가장 인간적인 행위로 함께 걸어보려 한다.


그리고...

이 글들은 내가 10년 동안 배운 것을 나누고자 할 목적으로 쓰여졌다.

하지만 내 본업을 외면할 수 없어서 대체로 챗 GPT의 도움을 받습니다.

그치만 내용은 제가 쓴거임.

조만간 소설 써주는 챗 GPT 프로세스도 개발할거임.

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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