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27일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습니다.
부제가 ‘유쾌한 탐식가의 종횡무진 음식 인문학’인 [맛없어?]입니다.
지은이가 먹었던 음식 중 맛없었던 기억을 적은 책이라고 합니다.
목차에서 이 책의 내용을 미리 맛볼 수 있습니다.
1장 세상의 모든 맛없는 음식- 곤충의 맛, 까마귀 고기, 꿈에 나타날 피의 맛
2장 여행자를 위한 식사- 고양이조차 외면하는 연어, 삼시세끼 밥, 호텔의 물맛
3장 날아라! 미각인 비행물체- 게의 배신, 새우튀김에는 새우가 없다, 무늬만 연어알
4장 요리하는 마음- 싸구려 닭튀김, 거세하지 않은 황소 고기, 실이 생기지 않는 낫토
지은이가 몽골에서 양 요리를 대접받았습니다.
“하지만 두랄루민 같은 위장을 가진 나, 뱉어낸다면 남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눈을 질끈 감고 맛있다는 듯 꿀꺽 삼켰다.
그러자 위장 쪽으로부터 욱! 하며, 삼키려는 힘과 반대되는 생리작용이 치밀어 올랐다.
핏덩어리는 아래로 내려가려는 힘과 위쪽으로 되돌리려는 힘으로 평형상태가 되어 식도 중간 부분에 멈춰 서고 말았다.”
(출처: [맛없어!] 56쪽)
읽는 내내 재미있어 설레었습니다.
또 어떤 음식이 나올까 얼굴을 찌푸리며 상상하곤 했습니다.
독서가 기쁨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강산에의 ‘맛’이 줄곧 맴돌았는데, 적절한지 모르겠습니다.
강산에의 1998년 4집 [Vol.3 연어]에서 ‘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