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fire: 헤비메탈의 생명력, 이들이 증명한다

2017년 4월 11일

by 초록 라디오

솔직히 이번 본파이어(Bonfire)의 신보 [Byte The Bullet]을 듣고 놀랐습니다.

본파이어 음악이 이렇게 좋았나?
30년이 넘는 밴드가 이렇게 풋풋한 음악을 할 수 있나?
이런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 거지?

다시 말하지만 놀랐습니다.


본파이어라는 그룹의 음악을 마지막으로 들은 게 20년 가까이 된 것 같습니다.

거의 머릿속에서 잊혀있던 이들이었습니다.

어떤 음악이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했습니다.

어느 날 앨범 발표한다는 소식을 듣고 호기심을 가졌습니다.


보통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은 틀을 만들게 됩니다.

사고의 틀,

행동의 틀,

주변의 틀,

섭취의 틀 등 세월과 함께 틀을 쌓습니다.


음악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을 들으며 뮤지션의 분위기, 특성을 인지하고 자연스럽게 기억의 반응으로 이어지는 경험이 한두 번씩은 있었을 겁니다.

‘아, 이 사람, 이 그룹’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생산자와 수용자 서로 통했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반복하다 보면 굳어져 밴드의 색깔이 되고, 상징이 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미국 하드락(Hard Rock) 밴드 에어로스미스(Aerosmith),

독일 헤비메탈 밴드 스콜피온스(Scorpions),

호주 헤비메탈 밴드 AC/DC가 있습니다.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장기하와 얼굴들 같은 뮤지션도 정체가 쉽게 드러나는 편입니다.


이들의 틀은 독특하고 개성이 넘칩니다.

노래 시장과 동시에 정체가 탄로 나기 일쑤입니다.


그만큼 습관이 무섭고 좀처럼 고쳐지지 않는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편견이지만 본파이어 역시 연륜이 있는 만큼 틀이나 한계에 얽매이어 있지 않을까 선입견이 있었습니다.

이들의 [Byte The Bullet]은 예상을 깼습니다.

힘차고, 경쾌하고, 탄력이 넘쳤습니다.

[Byte The Bullet]에서 틀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언제 끝났다 싶을 정도로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이들에게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풋풋한 음악이었습니다.

틀이 없어 자유롭고 뻥 뚫린 듯한 느낌, 이 앨범의 감상입니다.


데뷔 연차 얼마 안 된 그룹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많은 것을 보여주었고, 지루할 새가 없었습니다.

이 앨범 전까지 본파이어의 음악이 어떠했는지 모릅니다.

잊힌 밴드이었습니다.

[Byte The Bullet]은 본파이어를 다시 듣게 했습니다.

앞으로 꾸준히 듣는 앨범이 될 것 같습니다.

만족스러운 앨범이었습니다.

헤비메탈의 생명력을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들어보라 하고 싶습니다.


본파이어의 2017년 15집 [Byte The Bullet]에서 ‘Some Kinda Evil’을 골랐습니다.

(출처: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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