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24일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The Alan Parsons Project)의 ‘Eye In The Sky’를 들었습니다.
앨범 재킷에 호루스의 눈(Eye Of Horus)이 그려져 있습니다.
호루스의 눈은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와 왕권을 수호하는 상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본다는 전시안(全視眼)을 뜻하기도 합니다.
‘하늘에 떠있는 눈’이 세상 곳곳을 지켜봅니다.
호루스의 눈은 태양의 눈이며 달의 눈입니다.
낮과 밤 가리지 않고 온종일 떠있어 세상 여기저기 죄다 볼 수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에서 호루스는 하늘의 신이며 전쟁의 신으로 숭배받았습니다.
하늘의 신 호루스가 전시안으로 인간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감시합니다.
24시간 내내 원형감옥을 감시하고 처벌합니다.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Eye In The Sky’를 두고 여러 해석이 있는 데 그중 하나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생각날 때 가볍게 즐기는 곡이었을 뿐 별 의미를 둔 적이 없었습니다.
이런 해석이 참인지 거짓인지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기분이 찝찝한 게 안 좋습니다.
몰랐으면 즐겼을 텐데 이제 이 곡에서 그런 재미를 느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모르는 게 약이다.
이럴 때 쓰는 말인 것 같습니다.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6집 [Eye In The Sky]에서 ‘Eye In The Sky’를 골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