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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록 라디오 Nov 23. 2016

Anette Olzon: 솔로앨범 [Shine]

2016년 11월 23일

볼일 보고 돌아오다 아파트 주차장 한쪽 구석에 있는 오디오를 발견했습니다. 

잰걸음으로 다가가 살폈습니다. 

오디오 본체가 수명을 다한 것 같았고 스피커는 쓸 만해 보였습니다. 

재빨리 챙겨 집으로 갖고 들어왔습니다. 

물걸레로 닦으니 말짱했습니다. 


마침 컴퓨터 스피커를 교체해야 하나 고민하던 차였는데 잘 됐습니다. 

서랍 속에 잠자고 있던 앰프를 꺼내 컴퓨터와 스피커에 연결했습니다. 

앰프에 파란불을 들어옵니다. 

준비 끝. 

생각보다 좋은 소리가 납니다. 

지지직 소음에서 벗어났습니다. 

오랜만에 컴퓨터에서 나는 맑고 고운 소리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네테 올존(Anette Olzon)의 음악을 틀었습니다. 

심포닉 메탈 그룹 나이트위시(Nightwish)의 보컬 자리가 매력적이기는 했지만 그에게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많은 비난에 몸도 마음도 힘들었을 겁니다. 

결국 탈퇴를 해야 했습니다.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솔로 앨범 [Shine]을 들고 나타납니다. 

어울리지 않는 옷에 몸을 맞춰야 했던 과거는 벗어버리고 자유인이 된 겁니다.  

아네테 올존은 현명했습니다. 

자기 길을 제대로 찾아 파고들었고 자신감 또한 넘칩니다. 

매력적입니다.

아네테 올존이 부릅니다. 

솔로 데뷔 앨범 [Shine]에 있는 ‘Floating’입니다.

(출처: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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