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vanitas Sep 10. 2019

구분 짓는 것


문득, 

사람들은 

선을 긋는 것을 

좋아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까지

거기까지

그곳까지

저기까지


그렇게 

자신들의 언어로

선을 그어 놓고선

그 굴레에 모인

사람들에게 근거도 없는

동질감을 느낀다


구분 짓는 것

선을 긋는 것


너는 절대 넘어올 수 없어

너는 절대 넘어오지 마


그렇게 선 너머의 것들을

응시하며

내려보며


매거진의 이전글 어디에나의 존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