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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anitas Jan 21. 2018

알바트로스

L’ALBATROS

Copyright 2018. chanmilim. All pictures cannot be copied without permission.

하루 내 지친 몸을 쉬이고자 집으로 들어갔지만, 쉴 수 없었다. 잠이 오질 않았다. 마음이 편치 않았다. 차라리 바깥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으나 무거운 몸뚱이와 진득한 액체에 잔뜩 잠긴 마음이 그를 이길 수는 없었다. 창 밖에 새가 푸드덕거리며 앉는다. 이곳저곳을 탐색하듯 시선을 두리번거리다, 금새 날아간다. 저 새가 정착할 곳은 과연 어디일까 생각하며, 시선을 거둔다. 시선의 끝이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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