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닿을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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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에게로 다가간 만큼, 너는 나에게서 멀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맞닿을 수 없는 너와 나의 거리를 어떡해서든 좁혀 나가려 나는 또 다시 걸어 나가지만, 여지없이 그만큼 너는 멀어지고야 만다. 나는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솔직하게 터 놓고 이야기하자니, 나의 얄팍함이 들켜버릴까 무섭고. 내 이 좁디좁은 마음에 네가 실망하여 달아나 버릴까 두렵다. 그래서 생각한다. 너를 포기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