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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anta Black Mar 30. 2024

오늘도 그냥 한다

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 거지


배우고 익히는 것은 때가 있다고 한다.

보통, 이런 말이 나오는 경우는 '지식'과 '정보'을 습득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역시, 어려서 배워야 해."


이 말이 옳을까?

맞다. 이 말에 동의한다.

나의 아이들만 봐도 온갖 새로운 것들을 스펀지처럼 빨리 흡수하고 활용하더라.


그래서 부모들은 어릴 때부터 다양한 교육을 시키려 노력한다.

도가 지나쳐 부모의 욕심이 되기도 하지만, 아이의 뇌가 주변 세계를 열심히 탐구하고 이해하는 그 시기가 바로 배움의 황금기라 불리는 때라는건 확실한 듯 하다.




하지만 나는 어떤가?

무언가를 새로 익히려하면 더디고 굼뜨다.


그런데 이게 문제인가?

아니,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실, 크게 개의치 않는다.


비록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것을 배우기가 조금 더 어려워지긴 하지만, 부단히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오력'?

난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건 매우 싫다.

좌중을 흔들 인사이트도 없다.


그냥 한다.

'밥 먹고, 양치 하 듯', '세수로 잠을 깨우 듯'

손에 힘을 주지않고 쥔 '쇠 젓가락'으로 시멘트 벽돌에 그냥 무언가를 계속 새긴다.



아이들이 방해하면 그냥 아이들과 논다.

힘들거나 피곤하면 그냥 쉰다.

(그럴 땐 '쌍화탕' 한 병 먹고 자면 아침에 개운하더라.)


하지만 놓지 않고 오늘도 그냥 한다.

독서, 글쓰기, 러닝, 켈리그라피 연습을...


그러다 보면,

익숙함이라는 '작은 근육'이 생기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때'가 있다.

이번 주말엔 아이들과  '목욕탕'이나 가야겠다.


오늘도 좋은 날 되시길~!


출처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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