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 거지
배우고 익히는 것은 때가 있다고 한다.
보통, 이런 말이 나오는 경우는 '지식'과 '정보'을 습득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역시, 어려서 배워야 해."
이 말이 옳을까?
맞다. 이 말에 동의한다.
나의 아이들만 봐도 온갖 새로운 것들을 스펀지처럼 빨리 흡수하고 활용하더라.
그래서 부모들은 어릴 때부터 다양한 교육을 시키려 노력한다.
도가 지나쳐 부모의 욕심이 되기도 하지만, 아이의 뇌가 주변 세계를 열심히 탐구하고 이해하는 그 시기가 바로 배움의 황금기라 불리는 때라는건 확실한 듯 하다.
하지만 나는 어떤가?
무언가를 새로 익히려하면 더디고 굼뜨다.
그런데 이게 문제인가?
아니,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실, 크게 개의치 않는다.
비록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것을 배우기가 조금 더 어려워지긴 하지만, 부단히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오력'?
난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건 매우 싫다.
좌중을 흔들 인사이트도 없다.
그냥 한다.
'밥 먹고, 양치 하 듯', '세수로 잠을 깨우 듯'
손에 힘을 주지않고 쥔 '쇠 젓가락'으로 시멘트 벽돌에 그냥 무언가를 계속 새긴다.
아이들이 방해하면 그냥 아이들과 논다.
힘들거나 피곤하면 그냥 쉰다.
(그럴 땐 '쌍화탕' 한 병 먹고 자면 아침에 개운하더라.)
하지만 놓지 않고 오늘도 그냥 한다.
독서, 글쓰기, 러닝, 켈리그라피 연습을...
그러다 보면,
익숙함이라는 '작은 근육'이 생기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다 '때'가 있다.
이번 주말엔 아이들과 '목욕탕'이나 가야겠다.
오늘도 좋은 날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