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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드카 아카이브 Jul 23. 2024

목표는 경량화,
티뷰론 알루미늄 바디

[아카이브 프로젝트 : 57]

HYUNDAI TIBURON ALUMINIUM BODY

[Archive 057] 1997, Designed by Hyundai. ⓒ Dong Jin Kim


현대차는 1991년부터 알루미늄 차체 개발을 시작하여, 기술 특허, 전외판 알루미늄화 등 다각도로 연구를 이어나갔다. 그리고 6년간의 연구 끝에 현대차는 기존 티뷰론의 차체를 알루미늄 소재로 대체한 티뷰론 AB (Aluminium Body)를 개발해 냈다. 티뷰론 AB는 후드, 도어, 쿼터 패널 등 약 300개의 부품을 알루미늄 화하여 차체중량을 295kg에서 148kg으로 줄여 기존 철제 차체 대비 50%의 경량화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총 공차중량은 1,186kg에서 1,039kg으로 감소했다. 극한의 경량화를 통해 티뷰론 AB는 종전 대비 연비가 10%, 추월 성능이 11%, 발진 가속력이 7% 향상되었다. 현대자동차 승용제품개발연구소의 권남철 팀장은 "알루미늄 차체 개발을 통해 연비와 배기가스 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며 "실용화가 임박한 전기자동차에 적용해 차의 성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모터쇼 출품 당시 대다수가 이를 단순히 '먼 미래를 위한 신소재 개발의 일환'일 거라 생각했지만, 놀랍게도 현대차는 이 개념을 창고에 박아두지 않았다. 1997년 12월, 현대차는 창사 30주년 기념으로 '티뷰론 스페셜'을 출시했다. 500대 한정으로 판매된 티뷰론 스페셜은 루프와 쿼터패널 (이 부분은 양산화에서 제외된 부분.)을 제외한 차체의 모든 부분에 알루미늄을 적용하고 그 위에 특별 블루/블랙 도장과 스프라이트 데칼을 올렸다. 총 500대 중 374대는 일반 판매되었으며, 남은 126대는 모터스포츠로 건너가 많은 이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티뷰론에 있어서 만큼은 진심이었던 현대차다.


티뷰론 알루미늄 바디 제원

전장(mm) : 4,340 mm

전폭(mm) : 1,730 mm

전고(mm) : 1,315 mm

축거(mm) : 2,475 mm


TIMELINE

1997.04.23~1997.05.04 : 제2회 서울 모터쇼 출품

현재 소재: 불명


REFERENCE

매일경제 '현대차 초경량 알루미늄차 개발' 1997.02.27

경향신문 '달려온 미래차 '환상의 유혹'' 1997.04.09

매일경제 '현대 '티뷰론 스페셜' 날렵한 외관 급제동 완벽' 1997.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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